기후변화 때문에 동물에서 인간으로 질병 옮는다
기후변화 때문에 동물에서 인간으로 질병 옮는다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05.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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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기후변화가 동물원성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AHJ(International Animal Health Journal)가 23일 보도했다.

퀸즈랜드 대학과 스완지 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 같은 환경적 요인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질병, 즉 동물원성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환경적 요인을 달리하며 동물원성 질병이 어떻게 인간을 비롯한 새로운 숙주를 감염시키는 조사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 같은 환경적 요인 변화가 병원균이 새로운 숙주와 상호작용하고 감염 기회를 제공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니콜라스 클락 퀸즈랜드 대학 수의과학과 박사는 "동물원성 질병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과 같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며, 조류독감, 공수병 바이러스, 에볼라와 같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간다"며 "환경적 변화를 고려하는 것이 동물원성 질병을 이해하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가 동물원성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가 동물원성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콘스탄스 웰스 스완지 대학 박사는 "이종 간에 병원균이 이동하는 '숙주 이동'이 환경 변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생태학 전문 학술지 '이콜로지 레터스'에 실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조류말라리아 같은 질병 확산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세계적인 환경 변화에 따른 종 간 질병 이동 예측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웰스 박사는 "기후변화가 어떻게 동물원성 질병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며, 이는 질병 확산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센서 네트워크, 이미지 프로세스, 패턴 인식 연구에서 개발된 수학적 도구와 계산 물리학을 인간과 야생동물 보건 연구에 적용해야 한다"며 "질병 패턴에 대한 이해를 모델화하면, 미래 질병 발병을 예측할 수 있으며,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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