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동물 질병 막는다...'원헬스 고위급 전문가 패널' 활동 시작
사람→동물 질병 막는다...'원헬스 고위급 전문가 패널' 활동 시작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1.06.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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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등 국제단체 전문가들 패널 참여...인수공통전염병 예방에 초점
사람과 가축, 생태계를 아우르는 '원헬스'가 공중보건의 핵심이 되고 있다.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질병을 막기 위해 원헬스 전문가 집단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말 프랑스와 독일의 주도로 결성된 '원헬스 고위급 전문가 패널'은 최근 첫 번째 정기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원헬스(One Health)'는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건강을 하나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사람과 동물, 생태계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며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사람과 동물, 생태계를 모두 아우르는 '원헬스'가 공중보건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 패널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식품농업기구, 세계동물보건기구, 유엔 환경계획에서 추천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이들 국제단체에 ‘위험평가 및 감시체계’ 개발에 대해 조언하고, ‘동물원성 감염증 발생 예방 및 대비하기 위한 모범사례’를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등 신규 전염병에 70%가 동물에서 시작되는 만큼 동물에서 시작돼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 탐지와 예방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또, 식량 생산, 유통, 도시화 및 기반시설 건설, 국제여행, 무역,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변화 등에서 초래될 수 있는 잠재적 전염 위험을 평가한다. 전문가 패널은 이러한 활동의 결과를 담은 첫 번째 권고안을 올해 말 발표할 계획이다.

WHO는 성명을 통해 "인류의 건강은 가축과 생태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실현될 수 없으며 이를 위한 노력 역시 마찬가지"라며 "원헬스 구현을 위해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밀접한 논의와 소통, 협력이 필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 패널은 현재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원헬스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며 "이들의 활동은 인간의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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