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미래 대체식품으로 각광받는 '비단뱀'...2040년 이후 한반도 겨울철 한파 감소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미래 대체식품으로 각광받는 '비단뱀'...2040년 이후 한반도 겨울철 한파 감소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4.03.25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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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3월 18일~3월 24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는 비단뱀

▲미래 대체식품으로 각광받는 '비단뱀' 

비단뱀이 미래에 귀중한 식량 자원이 될 것이라는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1년간 태국과 베트남의 비단뱀 농장 2곳에서 말레이비단뱀과 버마비단뱀 4,601마리의 성량률, 성장 속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단뱀은 부화 후 1년 내에 도축할 수 있는 체중에 도달할 만큼 빠르게 성장해 가축으로서의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유류에 비해 온실가스와 배설물 배출량이 적고 물도 적게 소비해 환경 부담도 덜하다. 연구진은 "비단뱀은 고단백∙저지방 고기를 제공해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대체 식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보푸즈가 천연 곰팡이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문어 다리 '더 크라켄'(이미지 출처 : 레보푸즈)

▲레보푸즈, 곰팡이 단백질로 만든 문어 다리 출시

오스트리아 푸드테크 기업 레보푸즈(Revo Foods)가 천연 곰팡이에서 추출한 대체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문어 다리 '더 크라켄(The Kraken)'을 출시했다. 제품에 활용된 대체 단백질 원료 중 하나인 마이코프로테인은 다른 원료 성분에 비해 가공이 덜 필요해 더 많은 미량 영양소와 비타민을 보존할 수 있다. 레보푸즈는 문어 색상을 재현하기 위해 당근, 블루베리, 파프리카, 고구마를 조합해 천연 색소도 개발했다. 더 크라켄은 한정판으로 레보푸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이며, 올해 말 제품 출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애그테크

한국축산데이터가 베트남 쿠키(Cooky)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브랜드 '치킨 리조트'(이미지 출처 : 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가 베트남 쿠키(Cooky)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브랜드 '치킨 리조트'(이미지 출처 : 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 베트남 시장에 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치킨 리조트' 출시

한국축산데이터가 베트남 온라인 식료품 및 레시피 플랫폼 쿠키(Cooky)와 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브랜드 '치킨 리조트(Chicken Resort)'를 공동 개발해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치킨 리조트는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바탕으로 동물복지 증진 요소를 결합해 기른 생닭이다. 닭은 자연방사해 넓은 공간에서 사육하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팜스플랜 솔루션을 바탕으로 농장의 내∙외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공기질, 스트레스, 휴식 시간, 영양소 등을 관리해 닭이 성장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든다. 

이번 제품은 베트남 시장에서 찾기 힘든 동물복지 축산물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한국축산데이터는 향후 동물복지 솔루션을 말레이시아, 인도, 미국, 유럽 등에도 보급해 원헬스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KT, 대동과 손잡고 농업 AI 시장 개척한다  

KT와 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이 인공지능(AI) 기반 정밀농업 서비스 개발과 로봇 사업으로 농업 AI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AI 농업용 로봇 시스템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농업 AI 기술 혁신 ▲온디바이스 AI 기술 기반 스마트 파밍 개발 ▲농업·비농업 분야 로봇 사업 추진 ▲대동그룹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농업 로봇용 AI 개발과 온디바이스 AI 기술 분야에서 대동과 협력해 AI∙로봇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동은 첨단 AI 기술과 농기계 제조 역량을 융합해 농기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기후변화

겨울철 따뜻한 북극-추운 대륙 현상 일수를 나타낸 그래프(이미지 출처 : GIST)
겨울철 따뜻한 북극-추운 대륙 현상 일수를 나타낸 그래프(이미지 출처 : GIST)

▲2040년 이후 한반도 겨울철 한파 감소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윤진호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가 이끈 국제공동연구팀이 오는 2040년 이후 한반도 겨울철 한파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30년대까지는 북극 지역 찬바람의 남하를 막는 북극 소용돌이가 약화돼, 북극은 따뜻하고 대륙은 추운 현상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후에는 더 심화되는 지구온난화로 이같은 현상의 빈도가 점차 감소해 북극의 찬 공기의 남하를 억제해 겨울철 한파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환경부, 대기업과 기후변화 대응∙물 위기 해소 나선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대기업들과 '기후변화 대응과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기업은 삼성전자, 에스케이하이닉스, 엘지전자, 포스코, 네이버, 씨디피코리아(CDP Korea) 등이다. 이번 협약은 물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를 실천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물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과제 발굴, 물관리 시범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동물복지

헤지스가 출시한 '해피퍼피 도네이션 티셔츠'(이미지 출처 : 헤지스)
헤지스가 출시한 '해피퍼피 도네이션 티셔츠'(이미지 출처 : 헤지스)

▲헤지스, 국제 강아지의 날 맞아 '해피퍼피 도네이션 티셔츠' 출시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지난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하는 '해피퍼피 도네이션 티셔츠 컬렉션'을 출시했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반려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유기견 보호 및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헤지스는 이번 티셔츠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활동을 하는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해 유기견 입양을 도울 계획이다. 헤지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 강아지의 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동물연합 "강아지 번식장 폐지해야"

한국동물연합이 지난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강아지 번식장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동물연합은 동물생산업 허가제에 의해 운영되는 강아지 번식장 사육 환경이 열악하고 동물학대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강아지 번식장에 대한 철저한 정부 단속과 강아지 번식장∙경매장∙펫샵의 강아지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속가능성장

대한항공의 A350-1000 기종 항공기(이미지 출처 : 대한항공)

 

▲대한항공, 친환경 항공기 도입 

대한항공이 영국 에어버스의 친환경 항공기 'A350' 계열 기종을 도입한다. A350-1000 기종 27대와 A350-900 6대를 도입해 구매 금액은 총 137억 달러(18조2,400억 원)에 달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항공기는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복합소재로 이뤄져 연료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은 25% 줄어든다.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거리가 가장 길다는 장점도 있다. 

 

▲SK티비엠지오스톤, 이마트24에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구축 

SK티비엠지오스톤이 이마트24, 마케팅 기업 플랜드비뉴와 함께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린필박스는 서울 용산구 이마트24 R용산트리스퀘어점에 구축됐다.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의 리필 용기에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을 담아 구매할 수 있다. 생분해 라이벡스는 기존 플라스틱 수지를 대신하는 생분해 소재인 PBAT와 천연 성분인 석회석을 결합한 신소재로, 생분해돼 친환경적이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소프트베리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 앱 'EV 인프라' 화면(이미지 출처 : 소프트베리)
소프트베리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 앱 'EV 인프라' 화면(이미지 출처 : 소프트베리)

▲소프트베리, 48억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소프트베리가 48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NH벤처투자, NH투자증권,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진흥공단이 참여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135억 원이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 앱 서비스 'EV 인프라(Infra)'를 운영한다. EV 인프라는 전국 33만 대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 위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회원카드 발급 시 한국전력공사, GS칼텍스 등 32개 로밍사의 충전기에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등에 집중해 EV 인프라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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