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제프 베조스, 대체 단백질에 788억 원 투자...농식품부, 스마트축산 보급 농가 40% 확대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제프 베조스, 대체 단백질에 788억 원 투자...농식품부, 스마트축산 보급 농가 40% 확대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4.03.18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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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3월 11일~3월 17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영국 식품기업 퀀(Quarn)의 대체육 제품(이미지 출처 : Quarn)

▲대체 단백질 매일 섭취하니 콜레스테롤 수치 10% 감소

영국 엑스터 대학교는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뉴트리션(Clinical Nutrition)에 대체육 섭취 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대체육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영국 식품기업 퀀(Quarn)의 대체육 제품을 이용했다. 해당 제품은 진균류 발효로 만들어지는 단백질 마이코프로틴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과체중 72명의 성인이 퀀의 제품 180g을 매일 섭취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이 10% 감소했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 대체 단백질에 788억 투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설립한 기후위기 대응 기금 '베조스 어스 펀드(Bezos Earth Fund)'가 대체 단백질 개발에 6천만 달러(약 788억 7천6백만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식량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 단백질의 맛과 질감, 영양을 높이는 대학 연구 센터 설립에 사용될 방침이다. 향후 5년 내 설립될 예정인 센터는 대체 단백질의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새로운 재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앤디 자비스 베조스 어스 펀드 미래 식품 책임자는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지구가 가진 한계 내에서 100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 대체 단백질은 필수"라고 밝혔다.



◆애그테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온실 종합관리 플랫폼 '아라온실'(이미지 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다양한 기술 통합 관리 가능한 '농업용 앱스토어' 개발

농촌진흥청이 업체마다 다른 스마트팜 장비와 재배, 운영 기술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온실 종합관리 플랫폼 '아라온실'을 개발했다. 이번 플랫폼 개발은 호환성이 낮은 개별 제어기 및 프로그램 사용을 통합해 하나로 관리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구현할 수 있는 앱 실행 프로그램과 이를 설치할 수 있는 농업용 앱스토어를 개발했다. 통합 플랫폼 활용으로 하나의 운영체제에서 자동으로 장비를 호환할 수 있어 스마트팜 설치비 절감으로 농가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스마트축산 보급 농가 40%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공지능(AI)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기반 스마트축산 기술 보급 농가를 오는 2024년까지 40%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축산 기술 도입 농가는 전체 전업축산농가의 23%에 해당하는 7,265곳에서 1만3,00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스마트축산 확대를 위해 올해 18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축종별 최적 성과 도출 모델을 올해 2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스마트축산은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 악취와 가축질병 관리 등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바나나 질병 확산과 공급 차질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나나 가격 계속 오른다...기후변화로 질병 확산 

영국 BBC가 기후변화로 인한 바나나 질병 확산과 공급 차질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기온이 오르면 바나나 뿌리를 썩게 하는 파나마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여기에 운송 비용과 인건비 상승이 더해져 바나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계 바나나 포럼(WBF)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바나나 산업의 엄청난 위협"이라며 "공급이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 바나나는 앞으로도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동아시아 봄철 미세먼지 농도 높인다

기후변화가 동아시아 지역 봄철 미세먼지(PM2.5)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유영희 교수 연구팀과 포항공대 민승기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기후 및 환경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파트너 저널 기후와 대기과학'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과거 24건의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를 분석해 지구온난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우리나라에서 16%, 중국 베이징에서 12%, 일본 남부 지역에서 18% 증가했다. 온난화로 인한 대기안정도가 증가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이 지상에 갇혀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됐다. 또, 봄철 동아시아 바람장이 변화해 남서풍이나 서풍 계열 바람이 강화돼 중국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이 바람에 의해 우리나라와 일본 남부로 많이 유입됐다. 유영희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라 기후변화로 인해 동아시아 대기질이 악화될 수 있음을 정량으로 밝혀졌다"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질 변화는 주변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인근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동물복지

호주 빅토리아주 농장에서 한 남성이 돼지를 내던지며 학대하는 모습(이미지 출처 : FTP)

▲호주 양돈장서 돼지 수간 혐의로 체포...내던지고 때리는 등 학대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최근 빅토리아주 농장에서 한 남성이 돼지 수간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의 혐의는 동물권단체(FTP)가 농장에 침입해 양돈장에서의 동물학대 행위를 파악하기 위해 몰래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발각됐다. 농장에서 돼지를 수간하고, 새끼 돼지를 던지고 때리는 등 장면이 포착됐다. 또, 해당 농장의 노동자들은 새끼 돼지를 안락사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하고 이빨을 자르기도 했다. 이 남성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로 오는 6월 첫 재판을 앞뒀다. 

 

▲농식품부, 반려동물 영업장 집중 점검...동물 학대 적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영업장 집중 점검 및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반려동물 영업장의 불법∙편법 영업, 동물 학대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올해 반려동물 영업장 점검은 ▲시설·인력·준수 사항을 점검하는 지방자치단체 기본 점검 ▲신종 펫숍과 같은 편법영업 기획 점검 ▲중앙·지자체·민간 협력 체계를 통한 합동점검으로 진행되며, 위반 사실 적발 시 법령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장

국립 3·15민주묘지 묘역에 헌화용으로 사용된 친환경 프리저브드 꽃(이미지 출처 :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 헌화용 꽃 '친환경 프리저브드'로 교체

국가보훈부가 국립 3·15민주묘지에 헌화용 플라스틱 조화가 아닌 친환경 꽃(프리저브드 꽃)을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프리저브드 꽃은 특수 보존액을 사용한 생화로 탈수와 탈색, 보존, 건조 가공해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친환경 꽃의 내구성과 유가족 반응 등을 토대로 다른 국립묘지에도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지속가능한 배달 문화 조성에 2030년까지 2천억 투자 

배달의민족이 외식업주 성장 지원과 라이더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는 배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천억 원을 투자한다. 주요 내용은 ▲업주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과정의 안전 확보와 건강 증진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 문화 선도 등 3가지다. 업주 성장을 위해 배민아카데미를 운영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한 배달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 패키징 확대 등으로 친환경 배달 문화도 확대할 방침이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씨아이에스케미칼이 지난해 전남 광양에 설립한 MHP 생산 공장(이미지 출처 : 씨아이에스케미칼)

▲씨아이에스케미칼,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씨아이에스케미칼이 국내 대형 사모펀드(PE)에서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을 친환경적이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할 수 있는 CMS 용매추출기술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아 진행됐다.

씨아이에스케미칼은 지난해 전남 광양에 이차전지 양극재 전구체용 원료 소재인 니켈 수산화 침전물(MHP)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MHP를 상업화해 생산하고 있다. 폐배터리 소재에서 MHP를 직접 생산해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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