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 봄호 발간...AI·기후위기 시대 농업 등 다뤄
녹색평론 봄호 발간...AI·기후위기 시대 농업 등 다뤄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4.03.1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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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평론 2024년 봄호(이미지 출처 : 녹색평론)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생태주의 인문잡지 <녹색평론>이 185호 봄호를 발간했다. 녹색평론은 지난 1991년 격월간지로 창간돼, 30년간 국내외 생태 전문가들의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한국정치 개혁의 방향성,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물음, 기후위기 시대의 스마트농업 등에 대해 다뤘다. 

특별 좌담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의 정치 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서 이뤄졌다. 보다 넓은 시야에서 우리의 생활공간을 정치의 장(場)으로 만들어 자연환경과 공동체를 보존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작은 지역단위의 자치,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정치의 장이 일치해야 하는 이유를 참석자 각자의 현장 경험을 통해 설득력 있게 풀었다. 

민주주의를 위한 기본 조건이자 궁극적 목표인 자율적 인간과 자치적 삶을 실현하는데 첨단 기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글도 담았다. 이와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깊숙이 침투해 미치는 영향과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자율적 삶을 봉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봤다. 인공지능 기술의 가능성과 위험요소, 규제와 논의 등에 재해 개괄적으로 정리하고, 인공지능을 포함한 현대사회의 기술들이 인간을 무기력한 소비자로 만든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식량안보를 해결하고 기후변화의 대안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스마트농업과 친환경농업 정책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농업이 소비자 중심의 식품 안전에만 주목하는 정책적 개입으로 인해 유기농, 무농약, 재생농업 등 친환경적인 농업을 고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지적이 담겼다.

김정현 녹색평론 발행인은 "이번호에서는 오늘날 정치적∙사회적 폐색상황을 돌파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진정한 대응책을 찾기 위한 고민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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