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런던에 곤충 전문 레스토랑 오픈...큰띠조개, 기후변화에도 살아남아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런던에 곤충 전문 레스토랑 오픈...큰띠조개, 기후변화에도 살아남아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4.02.26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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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2월 19일~2월 25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얌 버그의 꼽등이를 잘게 갈아 만든 파스타(이미지 출처 : 얌 버그)

▲런던에 곤충 전문 레스토랑 오픈...고기 대신 '꼽등이' 사용

영국 런던에 곤충 전문 레스토랑 '얌 버그(Yum bug)'가 문을 열었다. 얌 버그는 영국의 대체육 스타트업으로 레스토랑에서는 모든 요리에 꼽등이를 사용한다. 전용 곤충 농가에서 사육한 벌레를 잘게 썰고 다져서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며 미트볼, 콘월 페이스트리, 라자냐, 퀘사디아, 타코 등 메뉴도 다양하다. 레오 테일러 얌 버그 대표는 "곤충이 실제로 맛있고 지속 가능한 육류이며 과소평가된 슈퍼 푸드라는 것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물성 가공 대체식품, 동물성 식품보다 온실가스 52% 감소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된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교 복원력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공된 식물성 대체식품이라도 육류나 유제품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6개의 식물성 식단의 영양 섭취량, 환경 영향 및 소매 가격을 스웨덴에 거주하는 사람의 평균 식단과 비교했다. 그 결과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면 비건의 엄격함 정도와 관계없이 토지, 물 등 사용량이 감소해 식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소 30%에서 최대 52% 줄었다.

 


◆애그테크

동물 분뇨 암모니아 저감 조성물(이미지 출처 : 국립축산과학원)
동물 분뇨 암모니아 저감 조성물(이미지 출처 : 국립축산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동물 분뇨 암모니아 저감 조성물 기술 이전 

국립축산과학원이 윤여명 충북대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개발한 동물 분뇨 암모니아 저감 조성물을 특허출원하고 제로원에 기술이전했다. 동물 분뇨 암모니아 저감 조성물은 동물이 배설하는 요소(오줌)와 비슷한 구조로 생긴 요소 구조 유사체와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질화균을 혼합한 분말 제제다. 냄새를 유발하는 암모니아는 요소분해효소가 동물 분뇨 안 요소를 분해하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동물 분뇨 암모니아 저감 조성물을 넣으면 요소분해효소가 요소를 분해하기 전에 조성물과 먼저 결합해 암모니아로 바뀌는 화학 반응을 막아 암모니아 발생을 막는다. 제로원은 동물 분뇨 암모니아 저감 조성물을 활용해 동물 분뇨 냄새 저감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제1차 한-카타르 스마트팜 협력위원회 개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자치행정부와 제1차 한-카타르 스마트팜 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지난 10월 정부가 카타르와 체결한 스마트팜 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라 양국의 스마트농업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구성됐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양국이 스마트농업정책 추진 방향 공유와 공동 기술 실증 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카타르 정부는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해 혁신밸리 모델과 스마트팜 수출 기업을 둘러 볼 예정이다.



◆기후변화

충북도교육청은 '2024년 충북학교환경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학교 환경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이미지 출처 : 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이 '2024년 충북학교환경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학교 환경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이미지 출처 : 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기후변화 환경교육 의무 실시

충북도교육청이 '2024년 충북학교환경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도내 모든 학교에서 기후변화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6시간 이상 교육해야 하며, 도교육청은 학교 규모에 따라 최소 100만 원부터 최대 500만 원까지 환경교육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 공모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학교로 선정한 61곳에는 500~6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큰띠조개, 기후변화에도 살아남아 

김태원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가 이끄는 해양동물학연구실이 남극 큰띠조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보호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 염분이 증가하며 해수 수소 이온 농도(pH)가 감소하는 해양산성화가 탄산칼슘으로 구성된 생물의 껍데기를 녹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 큰띠조개가 높은 염분과 낮은 pH에 대응해 유기물 함량이 많은 두꺼운 각피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큰띠조개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동물보호단체가 비둘기 불임 먹이 급여 촉구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미지 출처 :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보호단체,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 대신 '불임 먹이' 제공해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비둘기에 먹이를 주는 행위가 금지되면서 동물보호단체가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승리와 평화의 비둘기를 위한 시민모임, 동물권단체 케어,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는 비둘기를 굶겨 죽이는 것과 같다며, 대신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한 불임 먹이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20년 전부터 비둘기 불임 사료를 연구하고 사용해온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그 효과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남아공 동물학대방지협회 "살아있는 동물 해상 운송 금지해야"

BBC, 가디언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출발해 이라크로 향하던 소 1만 9천 마리를 실은 생우 운반선이 남아공 케이프타운 항구에 정박했고 인근에서 소 배설물로 인한 악취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남아공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배설물과 암모니아가 가득 찬 배에서 2주 반을 보낸 소들이 고통받고 있다"라며 "살아있는 동물의 해상 운송 수출에 강력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장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전 제품에서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획득했다.(이미지 출처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전 제품에서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획득했다.(이미지 출처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LG디스플레이가 TV 및 투명 OLED 패널을 통해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 소재 사용은 늘려 글로벌 검증 기관에서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전 제품에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부여했다. 이 마크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전체 중량의 5% 미만인 제품에만 부여하며, 디스플레이 패널이 검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투명 OLED는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로부터 에코 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글로벌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SGS의 친환경 평가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에 부여된다. 

 

▲싱가포르, 2026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 사용 의무화 

싱가포르가 오는 2026년부터 자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의무화한다. SAF는 폐식용유나 생활 폐기물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대체 연료로,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항공기에 SAF를 1%씩 섞어 쓰도록 의무화하고, 오는 2030년까지 이 비율을 3~5% 높일 계획이다. SAF는 화석연료 기반 기존 항공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80% 넘게 감축할 수 있지만, 최대 5배가량 비싸다. 싱가포르 정부는 여행 거리와 좌석 등급에 따라 SAF 사용 부담금을 승객에게 징수한다는 방침이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제이엠웨이브의 물류용 1톤 트럭 개조 과정(이미지 출처 : 제이엠웨이브)

▲제이엠웨이브, 30억 원 시리즈A 투자 유치

노후된 내연기관 트럭을 전기 트럭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제이엠웨이브가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제이엠웨이브는 노후 경유 트럭을 전기 트럭으로 전환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용 배터리 교환방식을 개발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총 50억 원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올해 출시 예정인 1톤 라스트마일 트럭의 실증사업 및 보급 확대 및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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