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해빙 줄면서 북극곰 체중 하루 1kg씩 감소...산업부, 친환경 비건레더 연구개발에 286억 원 지원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해빙 줄면서 북극곰 체중 하루 1kg씩 감소...산업부, 친환경 비건레더 연구개발에 286억 원 지원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4.02.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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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2월 12일~2월 18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소고기 쌀(이미지 출처 : 연세대)

▲국내 연구팀, 단백질∙지방 함량 높은 소고기 쌀 개발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일반 쌀보다 단백질이 8%, 지방이 7% 더 많이 함유된 소고기 쌀을 개발했다고 학술지 매터(Matter)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쌀 표면에 생선 젤라틴을 코팅해 세포가 잘 달라붙도록 한 뒤 소 근육과 지방 줄기세포를 삽입해 접시에서 배양했다. 고기 세포가 쌀알 표면과 내부에서 자라면 9~11일 후에 최종 생산물을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소고기 쌀 배양이 상용화되면 기근을 위한 식량 구호, 군사 배급, 우주 식량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서 대체단백질 첨가한 초콜릿 출시 

핀란드 식품기업 파제러(Fazer)는 푸드테크 기업 솔라르푸드(Solar Foods)가 개발한 대체단백질 솔레인(Solein)을 첨가한 초콜릿을 싱가포르에서 출시했다. 솔레인은 분말 형태의 대체단백질로, 해당 초콜릿은 철분과 섬유질을 포함했다. 

 


◆애그테크

서울시와 농협중앙회 서울본부가 서울지역 농업인에게 농업기계 구입비로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농업인에 농기계 구입비 최대 1천만 원 지원

서울시와 농협중앙회 서울본부가 서울지역 농업인에게 농업기계 구입비로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한다. 5천만 원 미만 농업기계는 구매 비용의 60%, 최대 6백만 원까지, 5천만 원 이상 기계는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에서 농지를 1년 이상 경작 중이며 농업경영제 등록을 한 서울시 거주 농업인이라면 농가당 부속기 포함 1기종에 해당하는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도, 함평에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밸리 조성 

전남도가 함평에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밸리'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올해 용역 사업비 8,600만 원을 투입해 10개월 동안 축산업 전∙후방연관산업 집적화의 기본 방향 등을 분석한 후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전남형 환경친화 스마트 축산단지와 축산 식품 제조·가공단지, 유통시설 및 수출기업 지원센터, 소부장 산업단지 등을 갖춘 '인공지능 첨단 축산업 전주기 산업화 거점 단지' 조성 ▲바이오가스 생산시설과 고체연료화 시설 등 '자원 순환형 첨단 바이오∙재생에너지 시설' 조성 ▲농협중앙회 축산 분원과 대학교 축산학과 실습장 등 ‘정부·민간 축산 연구 집적화 단지’ 조성 ▲반려동물 문화센터, 말산업, 체험·체류형 테마파크, 힐링·치유·관광(메디푸드 등)을 위한 ‘축산 힐링·치유 테마파크’ 조성 등이다.

 


◆기후변화

기후변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으면서 사냥할 시간이 줄어든 북극곰의 체중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빙 줄면서 북극곰 체중 하루 1kg씩 감소 

기후변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으면서 사냥할 시간이 줄어든 북극곰의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서니 파가노 미국지질조사국(LSGS) 연구원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9~2022년 캐나다 매니토바주 서부 허드스만 지역 북극곰 20마리를 대상으로 여름철 활동량과 신체 변화를 추적했다. 이 시기 북극곰은 열량 높은 먹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충분한 먹잇감을 구하지 못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20마리 중 19마리 체중이 하루 평균 1㎏씩 감소해 3주 만에 평균 21㎏이 줄었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가 심화돼 해빙이 줄어들수록 북극곰이 기아에 직면할 위기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 어린이, 기후변화로 야외 활동 위험

미국에서 비영리 단체 '퍼스트 스트리트 파운데이션'이 기후변화로 인해 공기 질이 악화되면서 야외 활동이 건강에 해로운 날이 증가하고, 아이들이 밖에 나가 노는 것이 점점 위험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공기 질 악화로 미국 서부의 어린이들이 야외에서 안전하게 놀 수 없는 날이 지난 2000년 이후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 전체 가구의 약 10%인 1,400만 가구가 미 환경보호청(EPA)이 규정한 건강에 해로운 대기질에 최소 일주일은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동물복지

지난해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구조한 황조롱이(이미지 출처 : 경기도)
지난해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구조한 황조롱이(이미지 출처 : 경기도)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지난해 최다 야생동물 구조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난해 야생동물 3,034마리를 구조해 1,005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구조된 동물은 조류가 2,140마리(70%), 포유류 875마리(29%), 파충류 19마리(1%)다. 구조 원인은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이 1,134건(37%)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이소' 단계에서 발견됐다. 이소 단계에서 사람에게 길러지면 자연으로 복귀해도 야생성을 잃게 돼 살아남기 쉽지 않다. 날지 못하는 조류를 발견하면 바로 구조하기 보다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연락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과천시, 반려견 동물 인식표 지원 

과천시가 동물등록 활성화와 유기 동물 발생 예방을 위해 동물등록을 완료한 보호자에게 소유자 성명, 전화번호, 동물등록번호가 각인된 동물 인식표를 지원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견 동반 외출 시에는 목줄∙가슴줄과 함께 동물 인식표 착용이 필수다. 반려견 등록을 마친 과천시민은 시청 누리집에서 오는 12월 15일까지 인식표 지원 신청이 가능하며,  지난해 인식표를 지원받은 경우에는 신청할 수 없다. 

 


◆지속가능성장

깨끗한나라가 개발한 EPS 마이크로펠릿(왼쪽)과 일반 펠릿(이미지 출처 :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가 개발한 EPS 마이크로펠릿(왼쪽)과 일반 펠릿(이미지 출처 :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 스티로폼 재활용한 신소재 개발 

깨끗한나라이 스티로폼(EPS·발포폴리스티렌)을 100% 재활용한 ‘EPS 마이크로펠릿(Micro Pellet)’ 기술을 개발했다. EPS 마이크로펠릿은 스티로폼을 0.8mm보다 작은 알갱이 형태의 펠릿으로 만들어, 신재(Virgin Plastic)와 혼합해 스티로폼으로 재생산하는 친환경 소재다. EPS 마이크로펠릿 사용에 따라 기존 스티로폼 신재 1kg당 생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72%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PS 마이크로펠릿은 기존 스티로폼과 동일하게 전자제품, 차량부속품 등 중량물의 완충재로 사용할 수 있다.

 

▲산업부, 친환경 비건레더 연구개발에 286억 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 섬유소재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오는 2028년까지 연구개발 예산 286억 원을 지원한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세계 섬유 수요 기업들이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 섬유 기업에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버섯 균사체, 폐배지 등 식물성 섬유질 원료를 활용하는 비건레더 제조 기술과 비건레더 성능 평가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심플플래닛이 80억 원 규모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이미지 출처 : 심플플래닛)

▲심플플래닛, 80억 프리A 시리즈 투자유치

세포배양 식품 원료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이 포스코기술투자 등 다수의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80억 원 규모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유치금은 약 100억 원이다. 이번 투자는 심플플래닛의 부유세포주화 개발 플랫폼 등 핵심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심플플래닛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포배양 고단백 파우더 대량생산을 위한 GMP 생산시설 구축에 착수했으며, 공정 기술 최적화, 식품원료 인허가, 해외진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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