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기후변화 이대로 진행되면 서울 여름철 사망자 82% 증가...미니어처 닥스훈트 등 장두종 반려견, 기대수명 13.3년으로 최장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기후변화 이대로 진행되면 서울 여름철 사망자 82% 증가...미니어처 닥스훈트 등 장두종 반려견, 기대수명 13.3년으로 최장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4.02.05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알티스트가 출시한 '스파이버거'(이미지 출처 : 알티스트)

▲알티스트, 100% 식물성 원료 버거 출시 

대체식품 브랜드 알티스트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스파이버거' 2종을 출시했다. 버거는 바베큐와 오징어,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비건 치즈 소스 등이 사용됐다. 알티스트 온라인몰과 롯데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알티스트는 식물성 대체 식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배양육 소재 곰팡이, 비만 예방 효과 있어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김영훈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배양육 소재로 쓰이는 영양 곰팡이 유래 단백질이 비만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지방 식이를 통해 비만을 유도한 쥐 실험에서 배양육 소재로 사용되는 곰팡이로 알려진 'Fusarium venenatum' 기반 미생물 단백질을 투여하면 체중이 줄고 혈액 지질 지표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곰팡이를 활용해 미생물 단백질을 생산하면 기존 축산업과 비교해 동일한 양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 물∙토지 등 자원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그테크

축산정보e음 서비스 화면(이미지 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축평원 "축산정보e음으로 내 농장정보 한 눈에 확인하세요"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내 농장정보를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농장정보'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축산정보e음' 서비스를 개편한 것으로 각 유관기관에 등록된 내 농장의 사육지 주소, 방역 상태, 사육 방식 등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의 축산정보e음은 주로 지자체와 업무 담당자가 활용해왔으나 이번 서비스 개편에 따라 대상을 축산 농가로 확대해 통합농장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농장 사육밀도 관리 기능, 지자체∙정부 합동점검반에서 농장을 점검한 33개 항목의 점검 결과 조회 기능을 제공해 효율적인 농장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삼 종자 생산 기간, 4년에서 1년으로 단축

농촌진흥청이 인삼 종자 생산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증식 기술을 개발했다. 인삼은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수확할 때까지 3년 이상이 걸린다. 4년에 1회 수확하는 것을 기준으로 식물체 1개에서 40여 개 씨앗만 생산할 수 있어 연간 10개 씨앗만 거둘 수 있다. 그러나 농진청이 개발한 기술에 따라 우수한 인삼 품종의 현장 보급이 빨라질 전망이다. 연구진은 종자 떡잎의 씨눈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킨 다음 수개월에 걸쳐 0.5g 내외의 조직배양 모종을 생산했다. 유도, 성숙, 발아 등 배양 과정을 정립하고 과정별 최적 조건과 배양액을 확립했다. 그 결과 한 해 만에 식물체 1개에서 40개의 조직배양 모종을 생산해 같은 양의 종자 생산에 걸리는 기간을 3년 앞당겼다.



◆기후변화

슈퍼컴퓨터로 예측한 탄소중립 이후 해수면 온도(위)와 강수(아래)의 변화 패턴(이미지 출처 : KISTI)
슈퍼컴퓨터로 예측한 탄소중립 이후 해수면 온도(위)와 강수(아래)의 변화 패턴(이미지 출처 : KISTI)

▲해양 심해에 축적된 열, 탄소중립 후에도 기후 회복 방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포스텍(POSTECH) 환경공학부 국종성 교수 연구팀은 탄소중립 달성 후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 패턴을 세계 최초로 슈퍼컴퓨터로 예측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 탄소중립 후에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양 심해에 축적된 열이 다시 표층으로 방출돼 기후 회복을 방해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은 지구 온난화로 발생하는 열의 약 90% 이상을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축적된 열은 고위도 해양에서 효과적으로 방출돼 고위도의 온도가 상승하고 적도 용승이 존재하는 적도 태평양에서는 엘리뇨가 지속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후변화 이대로 진행되면 서울 여름철 사망자 수 82% 증가

기후변화가 이대로 진행되면 이번 세기말에는 서울의 여름철 사망자 수가 최대 8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조경학 박사과정 김상혁(제1저자)씨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생태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이동근 교수(교신저자)는 지난달 말 한국보험학회지에 게재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여름철 사망자 수 예측' 논문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개발한 '공동 사회∙경제 경로(SSP)' 4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온도와 습도를 기반으로 산출한 여름철 연간온열지수(WBGT)가 이번 세기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중립을 달성한 사회' 시나리오인 SSP1의 예상은 1만 707명이었으며,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하는 사회' 시나리오인 SSP5에서는 이보다 82% 늘어난 1만 5,86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동물복지

몸이 작고 코가 긴 얼굴의 장두종 반려견의 기대수명이 13.3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어처 닥스훈트 등 장두종 반려견, 기대수명 13.3년으로 최장 

휘핏이나 미니어처 닥스훈트 등 몸이 작고 코가 긴 얼굴의 장두종 반려견의 기대수명이 13.3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구호단체 도그스 크러스트의 커스틴 매길런 박사팀은 영국 내 개 155개 품종, 58만 여 마리에 대한 품종 별 기대수명을 분석했다. 개들을 순종 또는 교배종, 몸 크기와 머리 모양 등으로 분류해 기대수명을 예측한 결과 소형 장두종 반려견 기대수명이 13.3년으로 가장 길었고, 잉글리시 불도그같은 중형 단두종 수컷이 9.1년으로 가장 짧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반려견 중 조기 사망 위험이 높은 개를 식별하고 반려견 복지 관련 의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반려동물 친화 도시 만든다

광주시가 동물복지 기반 구축, 건전한 반려 문화 조성을 목표로 '반려동물 친화 도시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해 7월 시작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8년까지 입양∙문화센터, 놀이터, 공공 동물 장묘시설 등을 갖춘 반려동물 복지 지원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광역 동물보호센터를 준공하고, 올해부터 북∙광산구에서 자치구 동물보호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성장

▲풀무원,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 만든다

풀무원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중심으로 한 '네이처 포지티브'를 추진한다. 오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2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수자원, 원재료, 파트너십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을 실현한다. 국내 제조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케어 전략을 수립하고 풀무원 공급망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런드리고, 세탁∙다림질 완료해 바로 입는 와이셔츠 출시...포장 비용은 줄여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가 세탁과 다림질이 완료돼 구매 후 바로 입을 수 있는 친환경 고급 와이셔츠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와이셔츠 구매 시 포장 박스와 비닐, 각종 부자재 등 상당한 쓰레기가 발생하며 포장 공정은 와이셔츠 원가의 25%를 차지한다. 런드리고는 포장 작업과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없애고 세탁 과정에 집중했다. 절감한 포장 비용을 스마트팩토리에서 전문 세탁과 다림질 비용에 투입하고 와이셔츠 가격을 낮췄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지오그리드의 건물용 정수 설비(이미지 출처 : 지오그리드)

▲지오그리드, 6억 시드 투자 유치

빌딩 정수 플랜트 스타트업 지오그리드가 6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오그리드는 오래된 건물의 수도 배관문제를 별도 배관 교체 없이 해결하는 솔루션 '지오리더'를 운영한다. 지오그리드의 건물용 정수 설비를 설치하면 기존 정수의 1대의 전기비로 건물 전체를 정수하고 건물에 유입되는 수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배관상태의 청결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박테리아, 중금속, 녹물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 배관에 녹이 생성되지 않거나 기존의 녹들도 화학제 없이 서서히 사라지는 부식억제 기술을 적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