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한국축산데이터, 인도 젖소 농가 200곳에 사료 판매...APEC 기후센터, 21세기 후반 '극심한 가뭄' 빈번해질 것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한국축산데이터, 인도 젖소 농가 200곳에 사료 판매...APEC 기후센터, 21세기 후반 '극심한 가뭄' 빈번해질 것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12.1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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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2월 11일~12월 17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어반랩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창업사업화 프로그램에 선정됐다.(이미지 출처 : 어반랩스)

▲어반랩스, 팁스 창업사업화 프로그램 선정 

커피박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어반랩스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창업사업화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지난 4월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어반랩스는 이번 프로그램 추가 선정에 따라 기존 연구∙개발 자금 5억 원 외에 최대 1억원까지 추가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어반랩스는 단백질 추출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원료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엔환경계획 "육류 대체품, 환경 영향 줄일 수 있는 잠재력 커"

유엔환경계획(UNEP)이 최근 '요리란 무엇일까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새로운 육류 및 유제품 대체품 중 특히 식물 기반, 발효 유래 및 재배 제품이 저탄소 에너지를 사용해 생산되는 경우 기존 동물성 제품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동물성 제품은 현재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60% 가까이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대체육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동물 친화적인 식품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그테크

한국축산데이터가 인도에서 출시한 젖소 착유용 사료(이미지 출처 : 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 인도 젖소 농가 200곳에 사료 판매...세계 최대 시장 본격 진출

한국축산데이터가 인도의 젖소 농가 200여 곳에 사료 판매를 시작하며,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이자 유제품 수출국인 인도 축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에 인도에서 출시한 팜스플랜 사료는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농가 200곳의 젖소 1만 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조단백질, 조지방량 등 에너지 함량을 다르게 해 젖소의 산유 능력에 따라 적합한 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소모량이 큰 착유 기간에 젖소의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하고 사료 효율과 면역력 향상, 유량 증가 효과가 있다.

이번 팜스플랜 사료 출시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데이터 기반 농가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팜스플랜 사료 농가에는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팜스플랜'이 함께 공급돼 팜스플랜 기반의 데이터 수집, 분석으로 개별 농가에 최적화된 사료, 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소누 초더리(Sony Chaudhary) 한국축산데이터 인도법인장은 "팜스플랜 사료 공급을 시작으로 팜스플랜 솔루션 공급 등을 통해 인도 낙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개발한 마늘 수집기(이미지 출처 :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마늘 수집기 개발...작업 시간 90% 단축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밭에 말려놓은 마늘을 빠르게 수집할 수 있는 마늘 수집기를 개발했다. 농기평에 따르면 마늘 재배 과정 중 수확 작업의 기계화율은 43.8% 수준으로, 이번에 개발한 수집기를 이용하면 일손을 줄이면서 손쉽게 마늘을 주워 담을 수 있다. 콤바인 형태의 수집기에 운전자 1명과 보조인력 2명이 탑승해서 1시간 동안 10헥타르(ha) 면적을 작업할 수 있으며 기존 방식에 비해 작업 시간이 90% 이상 단축된다. 



◆기후변화

지난 2021년 여름 북극해 얼음지대 모습(이미지 출처 : 스웨덴 스톡홀름대 플로르 베르마센 박사팀)

 

▲올 여름, 북극 역대 최고 기온 찍어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지난 7~9월 북극의 평균 지표면 기온이 6.4도를 기록하며, 기록이 시작된 190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고 밝혔다. 북극에서 추위가 점차 약해지면서 해빙이 녹고 비가 많이 내리며 해수면 온도가 상승했다. 대륙 빙하인 그린란드 빙상이 녹고 눈으로 덮인 면적이 줄어드는 현상이 꾸준히 지속됐다. 연구진은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으며 온실가스 배출을 확실히 줄여야한다고 지적했다. 

 

▲APEC 기후센터, 21세기 후반 '극심한 가뭄' 빈번해질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는 '국내 가뭄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을 통해 21세기 후반 국내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기후 변화 양상을 예측한 결과 오는 2081~2100년까지 강수량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표에서 증발하는 수분량이 많아져 가뭄이 극심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5월 남부 지역에서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고 서울, 경기를 비롯한 중부 지역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빈번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9~11월에는 중∙북부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물복지

짐바브웨 서부 황게 국립공원에서 물 부족으로 최근까지 코끼리 최소 100마리가 폐사했다.

▲짐바브웨 코끼리 100마리 폐사 

국제동물복지기금은(IFAW)에 따르면 짐바브웨 서부 황게 국립공원에서 물 부족으로 최근까지 코끼리 최소 1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 측이 태양광 동력 펌프 104개를 뚫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이를 충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또, 지난 2019년 아프리카 남부에서 코끼리 200마리 이상이 폐사한 것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조짐이라고 경고했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보호법에 성 학대 금지 조항 신설해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물 성 학대 외국 입법례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1월 동물 성 학대를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지만 아직 국내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 성 학대를 동물학대로 포함하지 않고 있다. 어웨어는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외국 입법 사례를 들며 ▲동물보호법에 성 학대 금지 조항 신설 ▲동물 성 학대자에 치료 프로그램 이수 의무화 ▲동물 몰수 및 동물사육금지명령 제도 도입 ▲동물학대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지속가능성장

GS25가 무라벨로 교체한 생수(이미지 출처 : GS25)

▲GS25, 생수 '무라벨'로 교체 

GS25가 내년 1월부터 자체브랜드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 500ml와 2L 두 가지 제품을 무라벨로 교체한다. 해당 제품에는 상품명과 수원지, 유통기한 등 필수 표기 사항을 레이저로 각인하고 뚜껑에는 필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큐알코드를 표기했다. 기존에 무라벨 생수는 묶음 단위로만 판매돼 편의점 등에서 낱개 구매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부터 개별 페트병에 큐알코드 등으로 제품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해 낱개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GS25의 무라벨 교체에 따라 연간 약 2천 톤(t) 가량의 플라스틱 용기 분리배출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사,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글로벌 인증 획득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 ‘트리에코 4D’(TRIECO 4D) 9종이 국제 시험∙인증기관인 유엘솔루션즈에서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글로벌 인증 ‘ECV Ocean Plastic(2809-3)’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은 해양 폐기물 재활용 플라스틱의 무기물 함량과 특성, 재활용 소재의 비율을 확인해 해당 소재의 물성을 검증하고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증제도다.

삼양사가 이번에 획득한 트리에코 4D 9종은 교체 주기가 짧은 국내 근해 어업에서 발생하는 어망을 폐자원으로 사용한다. 물성이 약해지는 재생 플라스틱 한계를 극복했다. 삼양사는 해당 소재를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 생활용품, 가구, 패션잡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개발할 계획이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케어식스의 반려견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이미지 출처 : 케어식스)

▲케어식스, 엔젤투자 3억 원 유치

반려견의 건강을 모니터링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케어식스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엔젤투자 3억 원을 유치했다. 케어식스는 6개 센서를 이용해 반려견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가전전시회인 CES 2023의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부문에서 혁신상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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