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농촌진흥청, 온실 병충해 감시 로봇 개발...내년 지구 온도 상승폭 '1.5℃' 넘는다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농촌진흥청, 온실 병충해 감시 로봇 개발...내년 지구 온도 상승폭 '1.5℃' 넘는다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12.1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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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2월 4일~12월 10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 신제품(이미지 출처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 제품군 확대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국물요리, 캔햄, 너겟 3종으로 국물요리는 조직식물단백질(TVP)과 야채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했다. 레토르트 살균 과정을 거치는 상온제품을 고려해 열에 강하고 조직감이 치밀한 식물성 고기 제형을 개발했다. 플랜테이블 캔햄, 국물요리는 CJ더마켓과 이마트, SSG닷컴, 지마켓 등에서 두 달 동안 먼저 판매되며 이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대체단백질 브랜드 '0408' 출원

신세계푸드가 곡물을 주성분으로 한 대체단백질을 주상품으로 하는 상표 '0408'을 출원했다. 조계종과 대체단백질 식단을 만든 경험을 발전시키기 위해 부처님 오신 날인 음력 4월 8일을 뜻하는 상표를 만들어 등록했다. 지난 5월 신세계푸드는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연꽃단팥빵'을 출시했으며, 조계사의 보리수 새싹학교에 참여한 동자승들에게 신세계푸드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사용한 제품으로 만든 식단을 제공한 바 있다. 

 


◆애그테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병충해 관리용 감시 무인 로봇(이미지 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온실 병충해 감시 로봇 개발

농촌진흥청이 인공지능 기반 과채류 병충해 판별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온실 병충해 관리용 감시 무인 로봇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온실을 자율주행하며 병충해가 발생한 위치, 증상 등을 파악한다. 농업인은 모니터로 온실 내 위치별 병충해 정보를 확인해 조치할 수 있다. 연구진이 로봇을 토마토 농장에 적용한 결과 궤양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 잎곰팡이, 황화잎말림바이러스 등 토마토 재배 온실에서 자주 발생하는 5가지 병충해의 실시간 검출 정확도는 최소 92%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로봇을 활용하면 재배작물의 병충해 관리가 용이해져 농산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기평, 사과∙배 자동 선별기 개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소규모 과일선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된 소형 과일 선별기를 개발했다. 사과와 배는 유통량이 많은 과일로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 팔레트에 쌓아서 운송 및 보관한다. 이후 팔레트에 쌓인 박스를 내려 선별기에 옮겨 세척과 선별을 진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선별기에 과일 팔레트를 옮겨 놓으면 자동으로 박스를 내려 선별하는 소형 선별기를 개발했다. 또, 과일을 영상 촬영해 크기, 당도, 갈변 여부 등 내부 품질도 측정이 가능하다. 

 


◆기후변화

기상청은 올해 우리나라 가을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 가을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올 가을 역대 세 번째로 더워...겨울 이상 현상 예상 

올해 우리나라 가을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9월부터 11월 평균 기온은 15 .1℃로 기록됐으며, 바다 온도는 평균 21.6℃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를 실감한 가을과 더불어 올겨울은 엘니뇨 영향까지 더해져 기온 변동과 폭설 등 이상 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지구 온도 상승폭 '1.5' 넘는다 

영국 기상청이 내년 지구 기온을 전망했다.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내년 지구 온도 상승 폭은 1.34~1.58℃, 중앙 추정치는 1.46℃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에 처음이자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1.5℃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세운 오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대비 1.5℃ 이하로 제한한다는 목표는 사실상 달성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물복지

오는 14일부터 야생생물법 개정에 따라 라쿤 등 이색 동물 카페의 전시 및 체험이 금지된다.

▲야생생물법 개정안 시행...동물 카페 전시 금지 

야생생물법 개정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라쿤 등 이색 동물 카페의 전시 및 체험이 금지된다. 야생동물에게 적합한 환경과 먹이를 공급할 수 있어야만 전시가 가능하며 기존 사업장 운영자는 오는 2027년 12월 13일까지 4년의 유예기간 동안 동물원 허가를 받거나 사업을 처분해야 한다. 또, 야생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올라타기, 만지기 등 행위도 금지된다. 일각에서는 야생동물 전시 금지로 인한 야생동물의 유기, 학대 등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돼지 간세포 미니 장기로 동물실험 대체...동물복지 강화 기대  

농촌진흥청이 돼지 간세포를 이용해 돼지 간세포 오카노이드(미니 장기)를 개발했다. 3차원 세포 배양 기술로 만들어 기존 세포보다 기능이 향상됐으며 수명이 3배 연장됐다. 연구진은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의 해독 능력 검증과 더불어 기존에 실시했던 체외 독성 평가 동물실험을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물복지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분자과학저널에' 게재됐으며 특허 출원도 마쳤다.



◆지속가능성장

국가별 친환경차 전환 준비지수(이미지 출처 : 유로모니터)

 

▲우리나라, 친환경차 전환 준비지수 8위...10계단 올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친환경차 전환 준비지수에서 종합 60점을 기록해 40개 국가 중 8위에 올랐다. 지난해 18위에서 10계단 상승한 수치다. 유로모니터는 총 4개 영역을 평가해 종합했다. ▲친환경차 이용자를 평가하는 ‘시장 성숙도’, ▲충전소 등 인프라를 평가하는 ‘인프라 성숙도’, ▲친환경차 구매 및 유지에 드는 비용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유지 비용’, ▲시장의 구매력을 파악하는 ‘소비자 구매파워’ 등이다. 4개 지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인프라 성숙도로 75점을 받았다. 친환경차 전환 준비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2년 연속으로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LEP 폐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세계 최초 저온 건식 재활용 기술 적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자원활용연구본부 김병수 박사 연구팀이 저온 건식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리튬인산철(LFP) 폐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방전된 폐 리튬이온 배터리를 선별 공정 없이 파쇄한 후 1천 200℃ 이하 온도에서 부분 용융해 블랙 매스와 흑연을 80% 이상 분리 회수할 수 있다. 현재 폐배터리는 기계적 파분쇄, 건조, 물리적 선별, 열 처리 후 습식공정을 거치거나 질소 또는 대기분위기에서 1,400°C 이상의 건식공정 처리 후 습식공정을 통해 재활용한다. 특히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슬래그가 배출되지 않고 기존 기술보다 200℃ 이상 공정 온도를 낮춰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폭 저감한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리셋컴퍼니의 태양광폐패널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이미지 출처 : 리셋컴퍼니)

▲리셋컴퍼니, 시리즈A 라운드 누적 투자유치 40억 원 

태양광패널 청소로봇 및 폐패널 재활용 자원순환 솔루션 개발 기업 리셋컴퍼니가 ST인터내셔널의 벤처캐피탈인 블루코너에서 추가 투자유치했다. 리셋컴퍼니의 시리즈A 라운드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40억 원이다. 폐패널은 크게 폐패널 분리, 부품회수, 소재회수 단계를 거쳐 재활용된다. 리셋컴퍼니는 패널을 파쇄하지 않고 고순도의 강화유리 분리기법을 활용한다. 기존 가열방식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비가열식 레이저기분 유가금속 소재 추출 등 기술을 바탕으로 경기도 평택에 폐패널 자원순환센터 1호도 건설했다. 정성대 리셋컴퍼니 대표는 "리셋컴퍼니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패널을 재자원화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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