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농촌진흥청, 체내 유전자 가위 발현 돼지 개발...'손실과 피해 기금' 공식 출범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농촌진흥청, 체내 유전자 가위 발현 돼지 개발...'손실과 피해 기금' 공식 출범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12.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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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1월 27일~12월 3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에이치엔노바텍이 개발한 대체육 향미 소재 ACOM-G(오른쪽)과 이를 활용한 대체육(이미지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에이치엔노바텍, 이달의 A-벤처스 기업 선정...식물 추출 아미노산 혼합 조성물로 대체육 소재 개발 

농림축산부가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달의 A-벤처스 제55호 기업으로 에이치엔노바텍을 선정했다. 에이치엔노바텍은 기존 콩 분자 추출이나 세포 배양 방식이 아닌 삼나물로 불리는 눈개승마, 버섯 등 식물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혼합 조성물을 활용해 대체육 향미 소재 등을 제조·개발하는 기업이다. 에이치엔노바텍이 개발한 대체육 향미 소재(ACOM-G)는 아미노산 조성물의 종류나 함량에 따라 다양한 고기 맛을 구현할 수 있으며, 대체육 소재 햄버거 패티와 크로켓, 식물성 우유 등을 대형 온라인 유통사와 자체 온라인 판매점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식약처, 대체식품 표시 가이드라인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체식품 표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대체식품은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곤충, 세포배양물 등을 원료로 기존 식품과 유사한 형태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제품을 말한다. 가이드라인의 적용 범위는 대체식품을 제조·가공·수입·소분하는 영업자가 대체식품의 용기 또는 포장에 대체식품임을 표시하는 경우다. 표시해야 하는 항목은 ▲대체식품 용어 ▲동물성 식품 등으로 오인·혼동하지 않도록 하는 제품명 ▲동물성 원료의 포함 여부 3가지다. 대체식품이라는 용어는 14포인트 이상의 글씨로 표시해야 하며, 대체한 원재료 명칭을 포함한 경우에만 '불고기', '함박스테이크' 등 동물성 식품에 사용되는 요리명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소고기', '돼지고기', '우유', '계란' 등 1차 산물의 명칭은 대체식품 제품명에 사용할 수 없다. 


◆애그테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캐스나인 유전자 단백질을 몸속에서 발현하는 돼지(이미지 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캐스나인 유전자 단백질을 몸속에서 발현하는 돼지(이미지 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체내에서 유전자 가위 발현하는 돼지 개발 

농촌진흥청은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캐스나인(Cas9, CRISPR associated protein 9) 단백질을 몸속에서 발현하는 돼지를 개발했다. 캐스나인 유전자 가위는 특정 DNA 염기서열을 절단해 유전자 편집을 가능하게 하는 단백질로, 기존 유전자 편집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유전자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가위 돼지는 제주 재래 흑돼지에서 개량된 품종인 ‘난축맛돈’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향후 국내 재래 돼지 개량 연구를 수행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살아있는 유전자 편집 모형 동물로서 축산분야뿐만 아니라 사람의 질병 연구나 약물 개발 등 의약학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CJ프레시웨이, 스마트팜 계약재배 본격 나서 

CJ프레시웨이가 내년부터 스마트팜 계약재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농가가 많은 국내 농업환경을 고려해 농가 경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농산물 재배 효율을 극대화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노지 스마트팜을 통해 축적한 재배 데이터와 사업 노하우를 내년부터 스마트농업 특화지구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보은군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개발도상국을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다.(이미지 출처 : COP28)

▲'손실과 피해 기금' 공식 출범...개발도상국 기후변화 피해 보상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재해를 겪는 나라들이 선진국으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는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다. 주최국 아랍에미리트(UAE), 독일은 해당 기금에 각각 1억 달러(약 1,290억 원) 기부를 약속했다. 영국은 6천 만 파운드(약 985억 원), 미국은 2,450만 달러(약 318억 원), 일본은 1천만 달러(약 130억 원), 유럽연합(EU) 측은 1억 4,500만 달러(약 1,886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우선 세계은행(WB)이 4년 동안 임시로 기금 및 사무국을 유치한다. 

 

▲세계 120여 개국, 식량으로 인한 탄소 배출 감축 약속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세계 130여 개국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식량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처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 해당 국가는 기후변화 대응 계획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식량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조절을 추가해야 한다. 환경연구기관 세계자원연구소(WRI)는 "이 선언은 식량 시스템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해야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약속한 지구 표면 온도 상승폭 1.5℃를 달성할 수 있다는 신호를 각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물복지

국회의사당 지붕에 동물 비물건화에 대한 문구를 투사하는 빔프로젝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이미지 출처 : 동물연대)

▲동물연대, 동물 비물건화 메시지 담은 빔프로젝트 퍼포먼스 

동물·환경·여성·종교·법률 등 20여개 단체로 결성된 ‘동물은물건이아니다연대’(동물연대)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민법 일부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지붕에 동물 비물건화에 대한 문구를 투사하는 빔 프로젝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현행 민법 제 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으로 정의하고 동물을 유체물로 취급한다. 법무부는 동물학대 방지 등을 목적으로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내용의 조항을 신설하는 민법 개정안을 지난 2021년 10월 발의했으나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4월 여야우선처리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민법 개정안 통과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동물을 생명으로 바라보는 국민의 인식에 따라 국회는 회기 만료 전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유기동물 만남의 날 행사 열어...1일 가족 체험

서울시가 오는 16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마포센터에서 '서울시 유기동물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유기동물과 1일 가족 체험을 하며 입양을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유기동물 입양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매칭된 유기동물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교감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카카오채널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장

▲100% 친환경 연료 넣은 영국 여객기, 첫 대서양 횡단 성공

100% 친환경 연료만을 이용한 여객기가 첫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의 여객기는 런던 히스로공항을 출발해 약 5,530km 거리를 비행해 미국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에 착륙했다. 상업 여객기가 100% 지속가능 항공유(SAF)만을 이용해 장거리 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F는 폐식용유나 생활 폐기물, 농작물 등으로 만든 친환경 대체 연료로, 주로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된다. 

 

▲티맵모빌리티, 친환경 길 안내 서비스 시작

티맵모빌리티가 전기차 이용자가 경사를 예측에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길 안내 서비스 배터리 효율 경로 안내를 시작했다. 배터리 효율 경로는 티맵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맵을 기반으로 도로의 경사를 고려해 배터리 소모가 적은 길을 추천한다. 이용자는 배터리 효율 경로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서비스 대상은 일반 전기 승용차로 향후 내연 기관 차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오래오랩의 펫케어 제품(이미지 출처 : 오래오랩)

▲오래오랩, 시드 투자 유치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맞춤 케어 서비스 '포링크'를 운영하는 오래오랩이 와이앤아처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오래오랩은 반려물의 질병 치료가 아닌 예방에 주력해 건강관리하고 기존 반려동물 의료 시장의 잠재적인 수요를 생활 밀착 수요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래오랩은 제주용암해수센터 반려동물 입주기업 1호로 미네랄을 다량 함유한 용암해수 베이스에 천연 소재에서 확보한 핵심 원료를 사용한 펫헬스케어 제품들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문 교수진과 연구를 통해 개체별, 건강 맞춤 기능성 펫푸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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