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한국축산데이터, 국내 최초 송아지 소화기 질환 유발 바이러스 발견...울릉도 수온 높아져 열대∙아열대성 어류 증가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한국축산데이터, 국내 최초 송아지 소화기 질환 유발 바이러스 발견...울릉도 수온 높아져 열대∙아열대성 어류 증가 外
  • 정팀 5 기자
  • 승인 2023.11.27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원헬스=정팀 5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1월 20일~11월 26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셀미트가 개발한 독도새우 배양육 (이미지 출처 : 셀미트)

▲셀미트, 독도새우 배양육 식약처 승인절차 진행

셀미트가 독도새우를 이용한 세포배양 식품으로 대체육 시장에 진출한다. 갑각류 대체육 개발 및 본격적인 판매를 위한 생산 설비 구축을 마치고 식약처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셀미트는 세포 추출, 대량 배양, 비동물성 무혈청 배양액 개발 등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식약처 승인이 완료되면 갑각류 세포 배양육은 셀미트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언리미트, 미국 온라인 직영몰 오픈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가 미국에서 온라인 직영몰 '언리미트숍'을 오픈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해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 직영몰에는 언리미트 식물성 대체육 등 언리미트 전 제품이 입점했다. 언리미트는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온라인 직영몰을 오픈했다.



◆애그테크

강정원 한국축산데이터 CTO(최고기술책임자) (이미지 출처 : 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 국내 최초 송아지 소화기 질환 유발 바이러스 발견 

한국축산데이터가 자사 바이오팀의 '한우 송아지에서 CSpV1 국내 최초 발견' 논문이 국제 수의학 저널 '베터리너리 사이언스(Veterinary Science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바이오팀은 한우 송아지의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크립토스포리디움 파르붐 바이러스-1(CSpV1)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 CSpV1은 크립토스포리디움 파르붐(C.parvum)과 공생하는 바이러스로 C.parvum과 상호작용을 통해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에 영향을 미친다. 송아지가 C.parvum에 감염되면 설사, 식욕 부진, 무기력증, 탈수 등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까지 이를 수 있다. 한국축산데이터 바이오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발견된 가축 질병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백신 개발을 위한 협업 등을 통해 가축 질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옵토레인, 구제역 현장 진단 시스템 개발...2시간 만에 결과 확인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반도체 기반 바이오 융합 체외진단 기업 옵토레인과 공동으로 차세대 이동형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구제역 진단은 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를 실험실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표준 분자 진단검사법을 거쳐 결과를 확인하는 데까지 최대 24시간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유전자를 추출하지 않고 현장에서 즉시 유전자를 진단할 수 있어 2시간 내로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유전자 진단에 필요한 핵심기능을 반도체 칩에 집약해 유전자 진단기기를 소형화해 차량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분자진단검사가 가능하다. 또,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진행 상황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후변화

울릉도 연안 해역에서 처음 관찰된 어류(이미지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울릉도 수온 높아져 열대∙아열대성 어류 증가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해 울릉도에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가 크게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울릉도 연안의 어류 종다양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관찰된 131종 중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가 76종(58.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울릉도 어류가 174종으로 집계돼, 지난해 154종 대비 20종 증가했다. 특히 울릉도 연안 일부 조사 지점에서 지난해 10개체 미만으로 나타났던 열대성 어류인 파랑돔의 경우, 지난달 100개체 이상 관찰돼 10배 이상 출현량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해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 분포가 동해 연안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독도와 동해 중부 연안 해역까지 조사 지역을 넓혀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동아프리카, 40년 만 가뭄 이어 폭우∙홍수 피해 겪어

40여 년 만의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동아프리카 지역이 이번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와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유엔과 각국 정부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와 케냐, 소말리아, 수단, 우간다, 부룬디, 남수단 등 동아프리카 국가에서 최근 몇주 사이에 폭우와 홍수로 최소 179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동아프리카는 가뭄으로 수백만 명이 기아와 영양실조에 시달렸으나 최근에는 엘니뇨와 인도양 쌍극자 현상으로 폭우와 홍수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인도양 쌍극자는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양과 음의 위상으로 진동하는 현상으로 한쪽에서는 많은 강수량을, 한쪽에서는 가뭄을 발생시킨다.

 


◆동물복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코리안독스, 동물권행동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가 한국형 루시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미지 출처 : 코리안독스)

▲동물보호단체 "번식장에서의 반려동물 학대 막기 위해 '루시법' 통과돼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코리안독스, 동물권행동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려동물 번식장 등에서의 동물학대를 방지하는 한국형 루시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루시법은 지난 2013년 영국의 한 번식장에서 학대되다가 구조된 개 '루시'의 이름에서 명명됐다. 동물보호단체는 지난해 11월 경기 연천의 한 허가 번식장에서 출산을 반복하다 사망한 개에게 루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동물학대 참상을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위성곤 위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형 루시법은 ▲경매업 퇴출 ▲펫숍의 아기동물(6개월령 미만) 판매 금지 ▲(개체관리에 근거한) 생산업소 사육두수 상한 도입 및 복지기준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반려견에 불붙여 전신 3도 화상 입힌 60대 집행유예

반려견에게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힌 6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재판 과정에서 "개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인화성 물질을 뿌렸지만 폐건축자재 등 소각을 위해 놓은 불이 옮겨 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현장에서 쓰레기 소각 흔적이 보이지 않았으며 교육을 위해 인화성 물질을 뿌리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이 묻은 천 조각 등이 발견된 점, 동물에게 상해를 입힌 점에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속가능성장

금호타이어가 지속가능한 재료 80%를 적용해 개발한 타이어(이미지 출처 :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지속가능한 재료 80% 적용한 타이어 개발

금호타이어가 기존 석유화학 기반 재료를 대체한 지속가능한 재료 80%를 적용해 타이어를 개발했다.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원유를 기반으로 한 카본블랙,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드 피이티(Recycled PET) 및 폐스틸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드 스틸 코드(Recycled Steel Cord) 등을 확대 적용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전체 원재료 중 25%인 지속가능한 재료 비율을 오는 2030년까지 40%, 2045년 100%로 전환할 계획이다.

 

▲CU, 종이 빨대 그대로 유지한다

최근 환경부가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 계도 기간을 무기한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편의점 CU는 종이 빨대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식품접객업 매장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지난해 11월 이전부터 종이 빨대를 도입해온 CU는 종이 빨대 도입 후 연간 약 54.2톤(t)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또,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빨대나 나무젓가락 등을 상시 비치하지 않고 필요한 소비자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휴젝트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 적용된 지하 전력구 (이미지 출처 : 휴젝트)

▲휴젝트, 18억 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에너지 하베스팅 기업 휴젝트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에코프로파트너스, 블리스바인벤처스, 한양대학교 기술지주, IPS 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8억 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일상생활에서 버려지거나 소모되는 다양한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휴젝트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휴젝트의 독립전원 IoT 센서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상시전원 설치가 어려운 지하 전력구 및 관로에 설치돼 내부 감시와 예방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성모세 휴젝트 대표는 "지하 전력설비의 모니터링이 어려웠던 영역에서 휴젝트의 솔루션이 글로벌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