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韓,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 참여...이탈리아, 대체육 금지 법안 승인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韓,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 참여...이탈리아, 대체육 금지 법안 승인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11.20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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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1월 13일~11월 19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굽네몰이 출시한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비건 만두(이미지 출처 : 굽네몰)
굽네몰이 출시한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비건 만두(이미지 출처 : 굽네몰)

▲굽네몰, 식물성 대체육 넣은 비건 만두 출시 

굽네몰이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비건 만두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오리지널 만두와 김치 만두 2종으로 출시됐으며 메밀피 속 6가지 야채와 함께 콩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이 들어있다.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없고 한 팩당 최대 17g의 단백질이 함유됐다. 굽네몰 관계자는 "기존 만두 맛 그대로 비건 제품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맛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대체육 금지 법안 승인 

이탈리아 의회가 대체육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실험실에서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대체육의 생산과 판매, 수입과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이탈리아에서 자연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육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이탈리아 하원은 이 법안을 찬성 159표, 반대 53표, 기권 34표로 가결했다. 지난 7월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되면서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뒀다. 



◆애그테크

등검은말벌 포획기(이미지 출처 : 충남도)

▲충남 농업기술원,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 개발...효과 20배 높아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이종은 연구사 연구팀이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 등검은말벌은 양봉농가에 큰 손실을 입히는 해충으로, 이번 특허출원 대상은 일반 포획기 내에 넣는 말벌 유인물질이다. 농업 부산물, 과일주스, 수분 유지 보조제 등에 말벌 유인력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을 첨가해 만들었으며 시판 제품에 비해 유인 효과가 최대 20배 높다. 


▲농진청, 돼지 성장 능력 예측 돕는 미생물 발굴

농촌진흥청이 새끼 돼지 분변에서 추출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성장 능력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을 발굴했다. 장내 미생물은 돼지 창자(장관)에 공생하며 창자 내 면역세포 발달과 난소화성 섬유질을 분해해 돼지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하루 동안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 새끼 돼지 집단과 적은 집단을 대상으로 분변에서 나타나는 미생물과 새끼 돼지 성장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마빈브리안티아, 무리바쿨라세아, 코프로코쿠스는 돼지가 식물의 다당류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의 지방산으로 분해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에 발굴한 미생물을 활용해 체중 증가율이 높은 새끼 돼지 예측하는 것 외에도 돼지 초기 성장 능력을 높이는 사료첨가제 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

우리나라가 메탄 배출 측정기준 마련을 위한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에 참여해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우리나라가 메탄 배출 측정기준 마련을 위한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에 참여해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우리나라,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 참여...메탄 배출 측정기준 마련 

우리나라가 천연가스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객관적 측정 체계 마련을 위해 출범한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MMRV Framework)'에 미국, 일본, 호주 등 13개국과 함께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그동안은 천연가스 채굴, 생산, 수송 등에서 대기로 배출되는 메탄에 대한 국제적인 측정 기준이 없어 배출량 파악이 어려웠다. 협의체에서는 각국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메탄 배출 측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마련된 기준은 천연가스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기후변화로 매년 197조 원 피해 입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 산하 기구로 구성된 미국 지구변화연구프로그램(USGCRP)은 미국 기후평가보고서(NCA)에서 미국이 기후변화로 겪는 경제 피해 규모가 매년 1,500억 달러(약 19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서부 농업과 동부 해안의 어업, 북서부의 스키 리조트 등 미국 전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 전체 인구의 40%는 해수면 상승에 노출된 해안 지역에 살고 있다고 분석했다. USGCRP는 미국이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 미만으로 탄소배출을 줄였지만 파리협약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평균 6%의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전경(이미지 출처 : 서울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전경(이미지 출처 : 서울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개소...건강한 반려 문화 이끈다

서울시가 유기동물 입양과 건강한 반려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을 개소했다. 동대문센터는 마포센터, 구로센터에 이어 서울에 세 번째로 개소한 동물복지지원시설이다. 동대문센터에서는 유기동물 보호·입양, 길고양이 중성화 및 반려동물 시민학교,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등 동물보호를 위한 통합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반려동물 문제행동으로 양육 포기를 하려는 동물에 대한 중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수의사회, 제5회 동물복지대상 수상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 경기도수의사회가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동물복지 관련성 ▲지속성 ▲활동성 ▲창의성 ▲사회적 참여도 ▲활동 증빙의 타당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동물복지 관련 외부 전문가 10명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동물사랑 실천봉사단 운영을 통해 유기동물보호소 등에 대한 의료지원으로 동물건강과 위생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성장

해양수산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항만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한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항만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한다.

▲해양수산부,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30% 확대 

해양수산부가 지난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항만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내용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창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민간투자 유도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4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중을 현재 0%에서 2027년 10%, 2030년 30%로 확대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 비율도 2030년까지 20%로 늘린다. 이외에도 1조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를 신설해 친환경 연료 공급선박 신조 시 선가의 10~30%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어반랩스-케이씨씨티에스 커피박 단백질 추출해 탄소저감 나서

어반랩스와 케이씨씨티에스가 커피박 단백질 추출 기술을 활용한 탄소저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커피박 수거 및 단백질 추출 기술 활용을 통한 탄소저감 사업과 탄소배출권 개발 방법론 등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반랩스는 커피박 대체 단백질을 개발했으며 케이씨씨티에스는 지속가능한 탄소배출권 개발사업 및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반려동물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개발 기업 벳칭이 40억 원 규모 시리즈A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이미지 출처 : 벳칭)
반려동물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개발 기업 벳칭이 40억 원 규모 시리즈A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이미지 출처 : 벳칭)

▲벳칭, 40억 규모 시리즈 A 추가 투자유치 

반려동물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개발하는 벳칭이 지난 8월 4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40억 원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 A 라운드를 마쳤다. 벳칭은 동물병원 예약, 접수, 진료, 관리를 모두 일원화하는 솔루션 '플러스벳'을 서비스하고 있다. 총 80억 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벳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의 운영 과정을 일원화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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