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한국축산데이터, 세계동물보건기구와 항생제 내성 경제적 영향 연구 착수...IMF "친환경 특허 2배 늘면 GDP도 상승"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한국축산데이터, 세계동물보건기구와 항생제 내성 경제적 영향 연구 착수...IMF "친환경 특허 2배 늘면 GDP도 상승"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11.1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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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1월 6일~11월 12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심플플래닛이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푸드테크 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이미지 출처 : 심플플래닛)

▲심플플래닛,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푸드테크 기술 부문 대상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심플플래닛이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푸드테크 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푸드테크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량생산 특화 세포주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심플플래닛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소태아혈청(FBS)을 대체할 수 있는 유산균 기반 무혈청 식용 배양액을 개발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식물성 식품 첫 출시 

이마트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가 식물성 재료로 만든 피자와 만두, 아이스크림 등 식물성 먹거리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베지 피자'는 치즈 등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도우는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를 사용해 만들고 치즈 대신 토마토 소스와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등 다채로운 야채 토핑을 올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를 파악해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노브랜드의 정체성을 실천한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애그테크

한국축산데이터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진행하는 '항생제 내성의 경제적 영향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이미지 출처 : 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 세계동물보건기구와 항생제 내성 경제적 영향 연구 착수...국내 유일 참여 

한국축산데이터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진행하는 '항생제 내성의 경제적 영향 연구' 프로젝트에 항생제 내성 문제를 데이터로 나타내기 위한 실증 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항생제 내성이 인간과 가축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며, 연구 결과는 내년 10월 유엔총회에서 논의 후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방안 및 정책 마련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 관리 방법론이 농가의 항생제 내성과 농가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실험농장, 농가 데이터 등을 보유한 점을 인정받아 축산 농가 실증 데이터를 창출할 세계에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노후 축사, 스마트 축산단지 개편 탄력 붙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노후하고 난립한 축사를 정보통신기술 기반 첨단단지로 전환하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큰 폭으로 개편한다. 이번 개편으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규모는 15ha 내외에서 3ha 이상으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활용가치가 낮은 외곽지역의 협소한 토지 등도 사업부지로 활용하거나 노후 축사가 밀집한 지역도 재개발을 통해 스마트 축산단지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개편에 따라 신규 부지 확보로 인한 민원이 대폭 감소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

기후위기가 출생률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기후위기가 출생률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기후변화, 출생률 저하에 영향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기후위기가 출생률을 저하에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실시된 13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12개 연구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할수록 사람들은 자녀를 적게 낳거나 출산을 포기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자녀를 낳지 않는 20~45세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3%가 비출산을 선택한 이유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불안을 꼽았다. 환경불안은 기후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두려움, 걱정, 죄책감, 분노 등 다양한 부정적 감정 반응을 의미한다.

 

▲게릴라 호우, 하늘에 거대 방수 커튼 띄워 막는다

일본 교토 대학 연구진이 기후를 통제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당 50~100mm의 폭우가 갑자기 쏟아지는 게릴라 호우를 방지하기 위해 거대한 방수 소재 커튼을 하늘에 띄우는 기술이다.

대형 연에 방수 커튼을 매달아 보트로 견인해 하늘에 띄우면 특정 지역으로 많은 수분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약 220m 높이 다수의 대형 풍력 터빈들을 설치해 상승 기류 현상도 방지할 거라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는 두 가지 방법 모두 기술적으로 실현할 수 있으며 향후 3년 내 프로젝트를 위한 기계 장비를 완성하고 오는 2031년 실제 환경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복지

개들이 사육됐던 오물이 범벅된 버스 내부(이미지 출처 : 동물권혁명 캣치독팀)

▲동물단체 "오물 범벅 버스에 방치된 개 방관"

동물권혁명 캣치독팀이 직무 유기 혐의로 충남 서산시청 축산과 동물보호팀 직원들을 서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서산시청에 누군가 주차한 버스에서 개를 키우는데 몇 마리가 탈출해 돌아다닌다는 주민 민원이 제기됐다. 시청과 동물보호단체 조사 결과 버스 안에는 개 30여마리가 방치돼 있었고 일부는 죽거나 상처를 입은 상태였으며, 내부는 오물, 사료, 쓰레기 등으로 가득한 상태였다.

시청 직원들은 개들의 구조를 시도하고 일부를 생포했다. 견주에게도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견주가 구조를 거부해 시청은 견주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견주는 2주 이상 버스와 개를 방치했다. 이에 동물단체는 시청이 동물학대 정황을 인지하고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 개관

경기도가 지난 11일 여주시 상거동에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를 개관했다. 반려마루는 부지 면적 9만 5,790㎡ 규모로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 및 산학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운영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동물복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장

리하베스트와 그리네플이 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나노 셀룰로오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미지 출처 : 리하베스트)

▲리하베스트-그리네플, 식품 부산물 활용 나노 셀룰로오스 개발 나서

리하베스트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창업기업 그리네플이 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나노 셀룰로오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바이오 신소재인 나노 셀룰로오스 개발에 나선다. 리하베스트는 나노 셀룰로오스를 추출할 식품 부산물을 가공해 그리네플에 제공하고, 그리네플은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나노 셀룰로오스는 방수성과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첨가하는 친환경 신소재로 종이 빨대, 코팅, 필름에 활용된다. 

 

▲IMF "친환경 특허 2배 늘면 GDP도 상승"

IMF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특허가 현재의 두 배로 증가하면 5년 후 국내총생산(GDP)이 1.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한 결과로 다른 추정치는 최대 4배까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기 자동차와 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혁신은 기후변화 대응 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IMF는 기후 정책 수가 증가하면 친환경 특허 출원은 5년 안에 10%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친환경 혁신을 촉진하는 데 연구 개발 보조금 등 정부 지출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플라스틱 대신 종이 몰드로 만든 리베이션의 화장품 패키지(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플라스틱 대신 종이 몰드로 만든 리베이션의 화장품 패키지(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리베이션, 중기부 팁스 선정...5억 원 연구자금 확보

친환경 패키지 원스톱 개발 솔루션 운영 기업 리베이션이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투자사가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리베이션은 2년간 5억 원의 기술개발 및 연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최초 펄프몰드 인쇄 기술을 보유한 리베이션은 플라스틱 패키지를 종이로 대체하며 친환경 제품 디자인부터 소재개발,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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