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지구온난화로 알래스카 대게 집단 아사...어린이대공원 폐사 동물 54% 질병∙사고로 폐사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지구온난화로 알래스카 대게 집단 아사...어린이대공원 폐사 동물 54% 질병∙사고로 폐사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10.30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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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월 23일~10월 29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타임지가 푸드 앤 드링크 부문에서 올해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한 굿미트의 세포 배양육(이미지 출처 : 타임즈)
타임지가 푸드 앤 드링크 부문에서 올해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한 굿미트의 세포 배양육(이미지 출처 : 타임즈)

▲굿미트 배양육, 美 타임지가 뽑은 '2023 최고 발명품'

미국 배양육 스타트업 굿미트가 세포 배양으로 만든 닭고기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푸드 앤 드링크 부문 '2023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혔다. 타임지는 매년 가장 영향력 있는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타임즈는 2023 최고의 발명품 보고서에서 굿미트의 배양육을 탄소발자국 없는 고기로 소개하며, 도살이 필요없으며 탄소배출량이 적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노하스, 식물성 가정식 대체식품으로 뉴욕 진출  

식물성 대체식품 전문 기업 이노하스(Innohas)가 자사 브랜드 썬릿푸즈(Sunlit Foods)로 미국 뉴욕시장에 진출한다. 이번에 론칭하는 제품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가정식 대체식품(HMR) 총 11종으로, 식물성 소고기 고추장 비빔밥, 식물성 불고기 덮밥 등이다. 제품은 이르면 올해 11월부터 뉴욕에 있는 중소 규모의 식료품점 300곳에 입점된다. 이노하스는 향후 1년 간 입점 점포수를 약 5천 곳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애그테크

 

▲팜커넥트, 디지털 트윈 농업 기술 개발 

스마트 농업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팜커넥트가 비닐하우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농장 내부 위치와 고도 별 정밀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과 센서를 개발해 충남 천안시 시설하우스 농장에서 필드테스트를 진행한다. 팜커넥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재정지원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1년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과제에 선정돼 2024년까지 스마트팜 전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의 단동형 비닐하우스에 설치한 90개 이상의 환경 센서(커넥트 센서+, ConnectSensor Plus)를 통해 농장 내부 재배 환경 편차 및 동 간의 편차 등을 AI로 분석해 농산물 수확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팜커넥트는 커넥트 센서+로 얻은 빅데이터를 디지털 트윈기술로 구현한 커넥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다른 농가에서 수집된 소량 데이터만으로도 커넥트 센서+로 얻어지는 분석데이터를 가상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대동, 제주도에 그린바이오 애그테크밸리 조성 

대동이 제주도와 그린바이오 애그테크밸리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린바이오, 스마트 농업,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서 협력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식품∙화장품,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분야 기업과 정부기관, 제주 농민을 연결하기 위해 제주대동 부지 내에 '미래농업 R&B 센터'를 조성한다. 또, 제주에 맞는 스마트 농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제주 농업기술원과 협업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해 자율작업 농기계 농가 실증화를 추진한다. 밭작물 정밀농업 서비스, 스마트팜 및 농용로봇 개발 및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로 높아진 필요 열량을 충족하는 먹이를 먹지 못한 알래스카 대게가 집단 아사했다.

▲지구온난화로 알래스카 대게 집단 아사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가 알래스카 동부 베링해의 대게들이 수온 변화로 필요한 열량이 증가했지만, 이를 충족할 정도의 먹이를 먹지 못해 집단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게는 차가운 물에서 사는 냉수종으로, 연구팀은 수온이 높아져 대게의 신진대사가 피해를 입고 필요한 열량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바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과잉 열의 90%를 흡수해 북극 온도가 다른 지역의 온도보다 4배 더 빠르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베링해 대게 수가 급감해 대게잡이가 중단된 바 있다.


▲녹색기후기금, SK증권 인증기구 승인 

녹색기후기금(GCF)이 SK증권을 인증기구로 승인했다.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된 GCF는 전문성과 현지 이해도가 높은 기관·기구를 인증기구로 지정하고 인증기구를 통해 사업을 개발·추진한다. SK증권은 국내 기구로는 산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이은 세 번째 인증기구가 됐다. 

 


◆동물복지

최근 어린이대공원에서 질병으로 돌연사한 얼룩말 코코(오른쪽)(이미지 출처 : 어린이대공원)
최근 어린이대공원에서 질병으로 돌연사한 얼룩말 코코(오른쪽)(이미지 출처 : 어린이대공원)

▲어린이대공원 폐사 동물 54% 질병∙사고로 폐사 

이경숙 서울시의회 의원이 서울시설공단이 제출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폐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폐사한 동물이 177마리로 집계됐다. 이 중 81마리는 자연사, 96마리(54%)는 질병 및 사고사로 폐사했다. 특히 폐사한 동물 중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이 76마리(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보호돼야 할 멸종위기종이 정작 동물원에서 질병 등으로 폐사하고 있다”라며 “어린이대공원이 적절한 사육 환경을 조성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온커뮤니티-펫스니즈, 반려동물 비문 인식 활성화 나서

바이오인식 보안 솔루션기업 유니온커뮤니티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펫스타트업 펫스니즈가 반려동물 비문 인식 장치 및 비문 등록 기술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반려동물 비문 인식 장치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유기 동물 등록∙관리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성호 펫스니즈 대표는 "펫스니즈는 접촉식 비문 동물등록 1호 규제샌드박스 실증 기업으로, 생체 비문 인식 기술 선도기업 유니온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동물등록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장

LG화학 연구원이 친환경 가소제를 연구하는 모습(이미지 출처 : LG화학)
LG화학 연구원이 친환경 가소제를 연구하는 모습(이미지 출처 : LG화학)

▲LG화학, 폐페트병으로 바닥재 원료 만든다

LG화학이 실생활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바닥재 원료인 친환경 가소제를 만들어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의 유연성과 탄성을 향상하는 필수 첨가제로 주로 바닥재, 자동차 시트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는 기존 제품 생산대비 탄소 발생량을 대폭 줄인 제품으로 LG화학은 오는 12월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오리온, 친환경 포장재 인쇄방식 '녹색기술인증' 획득

오리온이 친환경 포장재 제조기술인 플랙소 인쇄방식이 농림축산식품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인증은 탄소중립 기본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유망한 녹색기술 및 사업을 인증, 지원하는 제도다. 플렉소 인쇄방식은 별도 용제 없이 수성잉크만 사용하는 양각 인쇄방식으로 기존 방식 대비 잉크 사용량을 50% 절감하고,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총미연소탄화수소(THC) 방출량도 각각 29%, 30% 줄일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7% 감축하며, 포장재 잔류용제는 40% 적다. 현재 자사 제품 30여 개 브랜드에 해당 기술을 적용 중인 오리온은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에도 플랙소 인쇄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서비스 '폰고'(이미지 출처 : 피에로컴퍼니)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서비스 '폰고'(이미지 출처 : 피에로컴퍼니)

▲피에로컴퍼니, 현대그룹 계열사 HGI로부터 투자 유치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서비스 '폰고'를 운영하는 피에로컴퍼니가 현대그룹 계열사인 소셜 벤처 투자회사 에이치지이니셔티브(이하 HGI)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폰고는 불량이나 변심으로 인해 반품된 제품을 정비해 재출고하는 리퍼비시 전자기기를 구독하거나 분할결제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총 4번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는 "지속가능한 전자기기 생태계 구축과 고도화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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