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농장이 돼지 복지를 직접 평가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피그웰(Pigwel)'을 무료 배포했다.
피그웰은 어웨어가 지난 3월 발표한 ‘돼지 복지평가를 위한 농장 자가진단용 도구(이하 돼지복지 평가도구)’를 농장주가 스마트폰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돼지복지 평가도구는 이미 전국 돼지농장 9개소(일관농장 2개소, 비육전문농가 7개소)에서 시범 평가를 마쳤다.
농장주는 ▲적절한 먹이, ▲적절한 사육환경, ▲양호한 건강, ▲적절한 행동 등 4개 카테고리에서 총 24개 문항을 답하면 농장 복지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특정 항목 개선 후 재평가 하면 점수 변화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어웨어가 지난해 11월 양돈 축산업 종사자 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농장동물 복지에 대한 양돈농가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 농가의 82.8%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농장 환경 개선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 동물복지를 평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면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7.6%가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최근 양돈농가에서 동물복지 개선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피그웰은 양돈농가 관리자가 농장의 동물복지 수준을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해 농장동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어웨어는 피그웰 앱을 사용한 농가 중 추첨을 통해 돼지 사육환경 향상용 장난감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등 사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