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엘니뇨, 기후위기로 식품 가격 상승에 영향...금융위, 반려동물보험 제도 개선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엘니뇨, 기후위기로 식품 가격 상승에 영향...금융위, 반려동물보험 제도 개선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10.23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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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월 16일~10월 22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CJ푸드빌이 인도네시아에서 출시한 잡채고로케(이미지 출처 : CJ푸드빌)
CJ푸드빌이 인도네시아에서 출시한 대두 단백질을 사용한 잡채고로케(이미지 출처 : CJ푸드빌)

▲CJ푸드빌, 해외 뚜레쥬르서 식물성 제품 확대

CJ푸드빌이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뚜레쥬르에서 식물성 기반 제품을 확대한다. 지난 6월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출시한 식물성 식빵 2종은 출시 3개월 만에 식빵 카테고리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대체육을 활용한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돼지고기 대신 대두 단백질을 사용한 잡채고로케와 버거용 빵에 대두 단백질 기반 치킨 대체육을 넣은 크리스피 치킨 버거 제품이다. 뚜레쥬르는 앞으로도 식물성 기반 제품 개발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언리미트, 프로틴 잉글리쉬 머핀 출시...저스트에그와 협업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가 식물성 계란 기업 저스트에그와 협업해 개발한 ‘언리미트 프로틴 잉글리쉬 머핀’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저스트에그의 대표 제품인 사각형 오믈렛 '폴디드'를 활용해 만들었다. 폴디드는 녹두 단백질로 만들어 콜레스테롤이 제로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저스트에그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그테크

굴리점퍼에서 판매하는 자연방사 무항생제 토종란 '잘란'(이미지 출처 : 한국축산데이터)
굴리점퍼에서 판매하는 자연방사 무항생제 토종란 '잘란'(이미지 출처 : 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 굴리점퍼 '황실토종란' 판매량 323% 상승...'팜스플랜'으로 닭 건강 관리

한국축산데이터가 자사 프리미엄 축산물 마켓 굴리점퍼에서 판매하는 토종란 '잘란' 판매량이 전년대비 323% 상승했다. 잘란은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적용해 항생제 투여 없이 자연방사해 기른 닭이 낳은 토종란이다. 동물복지 인증 농장이자 국내 최초 산란계 토종닭 농장인 충주 황실토종닭농장에서 생산한다. 건강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잘란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잘란은 최근 청주방송 '테마스페셜-토종란에 진심'에 소개돼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축사로'에서 무항생제 한우 기록 관리하세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촌진흥청은 ‘똑똑(Talk-Talk)한 농장 축사로(이하 축사로)’를 통해 무항생제 한우 기록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축사로는 가축 사육부터 출하관리 등 농장 경영과 관련된 자료를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농진청이 개발·운영하는 전산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한우 무항생제축산물 인증 신청을 위해서는 가축구입·사료공급·동물약품 사용·처방기록 등 인증에 필요한 7개 항목의 경영자료를 1년 이상 기록하고 제출해야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경영자료를 전산화해 영구적으로 관리하고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과 해썹(HACCP) 인증 신청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기후변화

KB금융그룹이 발표한 '다시 시작된 엘니뇨, 뜨거워지는 지구' 보고서(이미지 출처 :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발표한 '다시 시작된 엘니뇨, 뜨거워지는 지구' 보고서(이미지 출처 : KB금융그룹)

▲엘니뇨, 기후위기로 식품 가격 상승에 영향

KB금융그룹이 '다시 시작된 엘니뇨, 뜨거워지는 지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다시 발생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파급 효과를 진단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역에서 무역풍이 잦아들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보고서에서는 올해 발생한 엘니뇨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엘니뇨로 인한 기후변화는 자연재해에 취약한 1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원두와 원당 가격 상승으로 빵, 과자, 음료수 등 설탕을 사용하는 식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변화, 맥주 품질∙생산량 떨어뜨려

체코과학아카데미(CAS)와 영국 캠브리지대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유럽의 홉 재배량이 2050년까지 최대 18% 줄어들 전망이다. 홉 품질을 좌우하는 알파산 함량도 최대 31%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홉은 유럽과 아시아 일부 온대 지역에서 자라는 덩굴식물로, 솔방울 모양의 꽃은 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데 쓰인다. 홉은 기후에 매우 민감한 작물로,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2021~2050년 사이 홉 수확량은 지난 1989~2018년 대비 최대 18.4%, 알파산 함량은 최대 30.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물복지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페스타 홍보 포스터(이미지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페스타 홍보 포스터(이미지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페스타 개최 

농림축산식품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페스타를 개최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소, 돼지, 닭 등 농장 동물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농장으로, 동물보호법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정부의 인증을 받은 농장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물복지 축산농가와 관련 기업, 소비자가 참여하는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시식 행사와 기획판매전, 독거노인 대상 축산물 나눔 행사 등 소비자가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소비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반려동물보험 제도 개선된다...소비자 편익 높여

금융위원회가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펫보험 가입률을 높여 반려동물 양육·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펫보험이 합리적 요율로 운영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 반려동물 진료시 표준화된 진료항목에 따라 치료하고 보험을 적용할 수 있다. 동물병원이나 펫샵 등 동일한 장소에서 보험가입부터 반려동물 등록까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 보험 상품도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성장

유한킴벌리의 신제품 '그린핑거 포레스트 피톤 샴푸·샤워젤'(이미지 출처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 국내 최초 프리미엄 친환경 인증 샴푸∙사워젤 출시

유한킴벌리의 신제품 '그린핑거 포레스트 피톤 샴푸·샤워젤'이 프리미엄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국내 샴푸, 바디워시 중 해당 인증 제품 출시는 그린핑거 포레스트가 최초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친환경 인증은 제품 전과정에서의 환경성을 평가해 상위 1%의 제품에만 부여된다. 전원료 생분해성물질 사용, 바이오매스 기반 계면활성제 70% 이상 사용, 포장재 재사용 제품 10% 이상 생산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신제품은 용기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펌프에는 플라스틱 탄성소재를 적용해 패키지 전체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 커피박 활용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개발 

포스코이앤씨가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RE:CO 소일'을 개발했다. 커피박은 커피 찌꺼기로, 매립·소각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공동주택의 인공지반 슬라브 상부에 반입되는 토양은 자연 지반의 토양 환경보다 불리하게 형성돼 조경 수목의 고사 및 생육이 부진해 토양개량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사이클로이드의 중고이륜차 거래 플랫폼 '바드림' 화면(이미지 출처 : 바드림)
사이클로이드의 중고이륜차 거래 플랫폼 '바드림' 화면(이미지 출처 : 바드림)

▲사이클로이드, 시드 투자 유치 

중고이륜차 거래 플랫폼 '바드림'을 운영하는 사이클로이드가 인포뱅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바드림은 전문가 점검을 통해 이륜차를 안전하게 팔 수 있는 ‘팔아드림’, 개인 큐레이션 서비스로 원하는 바이크를 구해주는 ‘구해드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이클로이드는 향후 바드림을 통해 엔진 기반의 중고이륜차 거래로 고객층을 확보하고, 전기 이륜차 시장을 공략해 신차 견적 비교와 충전소 관련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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