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극지연구소, 북극해서 이산화탄소 80배 온실 효과 '메탄' 방출구 발견...돼지 육질, 3시간만에 판별하는 키트 나왔다... 外
[원헬스 weekly 다이제스트] 극지연구소, 북극해서 이산화탄소 80배 온실 효과 '메탄' 방출구 발견...돼지 육질, 3시간만에 판별하는 키트 나왔다... 外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10.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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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월 9일~10월 15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아누가(Anuga) 2023에 참가한 에스와이솔루션

▲에스와이솔루션,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참가 

대체육 푸드테크 스타트업 에스와이솔루션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Anuga) 2023’ 국제 식품 박람회에 참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인 아누가에는 올해 역대 최다인118개국, 약 7,8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에스와이솔루션은 대체육 미트볼, 스테이크, 커틀릿 등을 소개했다. GS벤처스, 롯데벤처스, KDB산업은행 등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에스와이솔루션은 시리즈B 투자 유치 중이다.

 

▲사조대림, 대체육 브랜드 '플랜어스' 상표 출원 

사조대림이 대체육 비건제품을 통합하는 브랜드 '플랜어스' 상표를 출원했다. 플랜어스 제품은 가공된 콩을 주재료로 한 고기 대용품이다. 앞서 비건 만두, 탕수육 등을 선보인 사조대림은 비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대체육 상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애그테크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 화면(이미지 출처 :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 화면(이미지 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 구축...내년 상반기 농업인 이용 가능  

농촌진흥청은 농촌지도 서비스의 디지털화, 농업기술 보급체계의 효율화를 위해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를 구축해 내년 상반기부터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업과학기술정보는 지방농촌진흥기관이 농업인 등에게 제공하는 과학영농 서비스 정보, 농촌지도 교육훈련 사업 정보, 영농상담 및 현장 기술지원 정보, 농업기술 정보 등을 포함한다. 농업인은 이러한 농업기술 정보 등을 ASTIS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개인별 정보 이용 이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도 추천받을 수 있다. 

 

▲갓 태어난 돼지 육질, 3시간만에 판별하는 키트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갓 태어난 돼지의 육질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해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제품화했다. 이번에 개발한 키트를 이용하면 채취한 시료에서 추출한 DNA에 증류수만을 첨가한 유전자 증폭을 통해 3시간 이내 육질 유전자형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중합효소 연쇄반응(PCR)과 제한효소(HpyCH4Ⅳ)를 이용했을 때 2~3일이 걸리던 진단 시일을 크게 단축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보관, 운반이 쉽도록 시약을 혼합물 형태(pre-mix)로 개발했으며, 국내 바이오 업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기후변화

극지연구소 연구팀이 동시베리아해 해저면에서 발견한 메탄 방출구 모습(이미지 출처 : 극지연구소)
극지연구소 연구팀이 동시베리아해 해저면에서 발견한 메탄 방출구 모습(이미지 출처 : 극지연구소)

▲극지연구소, 북극해서 이산화탄소 80배 온실 효과 '메탄' 방출구 발견

극지연구소 연구팀은 동시베리아해 해저면에서 폭 10m 안팎의 다수의 메탄가스 원형 방출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북극해에서 고농도 메탄이 방출되는 현상은 관측됐지만 실제 방출구 모습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극의 동토층과 해저에 갇혀 있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효과가 21배 높고, 단기 기준 80배 이상의 온실 효과를 일으킨다. 연구팀은 이 메탄 방출구들이 북극해 대륙붕에 있는 영구 동토층이 녹아 메탄가스가 해저에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동시베리아 해역 해저에 메탄가스 방출량을 측정하는 장기 관측장비를 통해 북극 해저 메탄가스 방출 현상의 정량적인 변화와 지구 온난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꽃가루 매개 곤충 감소, 커피, 코코아 생산 위협

기후변화로 꽃가루를 옮기는 곤충이 줄어들면 커피, 코코아 같은 열대작물 생산성이 특히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최근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농작물 재배지 및 3,080종의 꽃가루 매개 생물(수분 매개자) 데이터를 활용해 2050년까지의 변화 양상을 파악했다. 동물 수분 매개자가 꽃가루 운반을 돕는 작물은 전체의 75%로, 다른 지역보다 열대·아열대 기후에서 곤충 손실로 야생 식물, 작물 생산성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 수분 의존도가 큰 커피, 코코아, 망고, 수박이 곤충 감소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물복지

농촌진흥청의 동물대체시험 추진 단계(이미지 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의 동물대체시험 추진 단계(이미지 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농약 독성 평가에 동물대체시험법 적용 

농촌진흥청이 농약 등록 과정 중 독성 평가에서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동물대체시험법 3종을 고시했다. 이번에 도입한 동물대체시험법 3종은 인체 피부세포를 이용한 피부감작성시험 1종과 인체 생식세포를 이용한 내분비독성시험 2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전문가 검증을 거쳐 제안된 방법이다. 이번 동물대체시험법 도입으로 연평균 등록 농약 원제 수(7종)를 기준으로 연간 5,740마리 이상의 실험동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풀무원식품, 유기견 보호소에 사료 1톤 기부

풀무원식품은 SSG닷컴과 함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유기견을 위한 기부이벤트'를 진행해 풀무원식품의 '반려동물을 위한 바른먹거리' 풀무원아미오 1톤(t)을 경남 창년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했다. 양사는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유기견 및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이미지 출처 :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이미지 출처 : LG화학)

▲LG화학-GS칼텍스, 3HP 상용화 위한 양해각서 체결

LG화학과 GS칼텍스가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표 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로,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1년 양사가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지난해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데 이은 협력이다. 양측은 3HP 공동사업 모델을 함께 검토하고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 법인 설립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3HP는 아직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어 양사는 이번 시제품 생산 및 상업화 시도가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전기차 폐배터리 양극 소재 업사이클링 기술 개발...리튬 회수율∙수명 높여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전기차 폐배터리의 양극 소재 업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했다. 양극 소재 업사이클링은 폐배터리의 양극을 원상태로 회복하거나 성능을 높여 재활용하는 것으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폐배터리 리튬 회수율이 97%에 달하며 재활용 양극 소재는 수명이 기존 소재보다 30% 이상 길다. 기존 재활용 공정에서는 폐배터리의 양극 소재를 분쇄해 블랙 파우더로 만들어 화학 용액으로 녹이는 습식 처리나 900℃의 높은 열을 이용하는 건식 처리로 소각해 남은 금속 원소를 회수한다. 그러나 습식 공정은 고독성 폐수를, 건식 공정은 대기오염을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블랙 파우더를 직접 재활용하는 건식 공정을 활용해 블랙 파우더에 염소가스를 주입해 염화리튬(LiCl)과 잔여 블랙 파우더로 분리했다. 염화리튬은 물에 잘 녹는 속성이 있어 리튬 회수가 쉽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대체 원료육 개발 스타트업 위미트가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이미지 출처 : 위미트)
대체 원료육 개발 스타트업 위미트가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이미지 출처 : 위미트)

▲위미트, 프리A 투자 유치

균류 소재를 활용해 대체 원료육을 개발하는 위미트가 포스텍홀딩스, IBK캐피탈, 씨엔티테크, IPS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에서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위미트는 버섯 등 균류 소재로 정육 고기처럼 활용할 수 있는 원료육을 개발한다. 지난 2021년 버섯고기로 만든 치킨 대체 식품 '위미트 프라이드'를 시작으로 꿔바로우, 버섯통살 치킨덮밥 등을 출시했다. 위미트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 대량 생산 체계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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