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데이터에 집중해 활용 높여야"...한국축산테크협회, 축산 데이터 활용 방안 제시
"가치 있는 데이터에 집중해 활용 높여야"...한국축산테크협회, 축산 데이터 활용 방안 제시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01.1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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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산테크협회-안병길·최춘식 의원, ‘축산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책’ 세미나 개최
전문가들 현행 축산정책 검토· 축산 데이터 활용 방안 논의
스마트 축산 전환으로 원헬스 구현 가능...농민 반감 극복은 숙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축산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최춘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왼쪽 다섯번 째),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왼쪽 네 번째), 이정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과장(오른쪽 다섯번 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축산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최춘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왼쪽 다섯번 째),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왼쪽 네 번째), 이정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과장(오른쪽 다섯번 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한국축산테크협회가 국민의힘 안병길·최춘식 의원실과 함께 ‘축산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후원으로 1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세미나는 국내 축산테크 발전을 위한 축산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현행 축산정책을 검토하고 실제 산업에서 요구하는 축산 데이터 활용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축산 정책에 대한 발표를 맡은 이정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과장은 "축산 데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적인 축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양질의 축산 데이터를 수집하고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지금까지 정부가 축산 관련 통계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공개했다면 앞으로는 영상,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공개해 축산 현장에서 데이터와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축산 데이터 활용과 발전 방항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인공지능(AI), 생명공학, 수의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팜스플랜’ 솔루션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축산테크 스타트업이다. 

AI·빅데이터의 축산업 활용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
AI·빅데이터의 축산업 활용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

경 대표는 "지금까지 축산업의 데이터 활용이 축산업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기능 중심에서 목적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라며 "데이터와 기술의 융합을 통한 축산 시스템 표준화로 1차 산업을 혁신해 축산업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축산 전환의 필요성과 관련 정책 도입 시 고려할 사항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송혁 건국대 교수가 토론 진행 좌장을 맡았으며 ▲이정삼 농림축산부 축산정책과 과장(축산정책 분야)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축산데이터 분야) ▲송우진 농촌경제연구원 환경자원연구부 연구위원(축산경제 분야), ▲남기환 동국대 경영정보학과 교수(AI빅데이터 분야), ▲김법균 건국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그린바이오 분야)가 참여했다.

남기환 동국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스마트 축산 전환 필요에 대해 "첨단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수집에 한계가 거의 없어졌다"라며 "축산 데이터가 활성화되면 원헬스 관점에서의 축산업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법균 건국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스마트 축산이 활성화되면 질병 조기 발견,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우선 스마트 축산에 대한 농민의 반감을 극복하는 것이 숙제"라고 지적했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가치 있는 축산 데이터 수집을 주문했다. 그는 "스마트 축산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농가 매출 증대, 생산비 절감,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 여부가 핵심"이라며 "가치 있는 데이터에 집중해 축산 데이터 활용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안병길 의원은 “축산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이번 세미나가 국내 축산테크의 발전 방안을 마련해 세계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수 있는 축산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춘식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축산업계도 첨단 기술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축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축산테크의 발전 환경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기현 한국축산테크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내 축산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축산업 발전을 위해 방대한 양의 축산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축산테크협회가 현장의 요구와 정부 정책을 잇는 역할로 국내 축산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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