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재료로 '볏짚'이 가장 좋다...돼지 활동성·생산성 크게 증가
축사 재료로 '볏짚'이 가장 좋다...돼지 활동성·생산성 크게 증가
  • 노광연 기자
  • 승인 2019.06.05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볏짚에서 자란 돼지 스트레스 낮아...육질도 우수
축사 재료로 볏짚을 사용하는 것이 돼지 사육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사 재료로 볏짚을 사용하는 것이 돼지 사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원헬스=노광연 기자] 돼지 축사 환경개선 재료로 볏짚을 사용하는 것이 돼지의 활동성과 생산성, 육질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5일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동물 관련 저널 '애니멀스'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돼지축사 환경개선 재료가 돼지의 행동과 건강, 성능 및 지육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스페인의 한 축사에서 실험이 진행됐다. 

연구팀은 생후 70일에서 170일 사이의 수컷 돼지를 한 우리당 6마리씩, 총 96마리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축사 환경개선 재료 중 사슬은 대조군으로 사용됐고, 목재 통나무와 볏짚 또는 종이를 실험군으로 연구했다.

돼지에게는 도살 전 처리방식(0시간 또는 12시간의 금식)이 적용됐다. 이후 돼지의 행동을 관찰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했다. 사전 설정된 기준치와 비교하기 위해 생물학적 지표 몇 가지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볏짚이 나무나 사슬보다 더 활발한 행동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환경개선 재료로 볏짚이 주어진 돼지의 경우, 피부 병변이나 욕구불만이 있을 때 나타나는 '전가행동(轉嫁行動)'과 같은 생물학적 지표가 더 낮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지표는 개선 재료로 종이나 목재 통나무 또는 사슬을 제공한 돼지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기록된 스트레스 수준 또한 볏짚을 제공 받은 돼지가 더 낮았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그룹간에 육질 샘플을 비교했을 때에도 이와 유사한 경향이 관찰했다"며 "볏짚이 돼지 고유의 행동양식을 강화하는 재료”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