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균 막는 신발 소독조, 겨울철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오염균 막는 신발 소독조, 겨울철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2.01.19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원헬스=박진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19일, 축산 농장에 설치된 신발 소독조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가축 질병 병원체 등 오염균이 축사로 유입되지 않도록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신발소독조에 장화를 담그고 있는 모습

신발 소독조는 축사로 진입하는 모든 출입구에 설치돼 오염균을 막는 역할을 한다. 장화를 소독하기 전과 소독하고 난 후의  대장균 검출률을 분석한 결과, 오염된 장화를 한번 담갔다 뺀 경우에는 7.4%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반면 장화를 담그고 제자리걸음을 5회 실시한 후 뺐을 때는 대장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작업자는 축사로 들어가기 전 내부 장화로 갈아 신고 신발 소독조에서 장화를 소독해야 한다. 신발 소독조의 소독액이 유기물에 오염되면 소독 효과가 낮아지므로 소독액이 오염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작업자는 신발 소독조에 장화를 담그고 제자리에서 걸으면서 장화가 소독액에 충분히 잠기게 해 오염균을 제거한다. 장화가 분변 등 유기물로 오염된 경우에는 미리 물로 깨끗이 씻어 낸 다음 신발 소독조에 담가야 한다. 

신발 소독조의 소독 효과를 높이려면, 소독액의 희석배율과 교체 주기 등을 알맞게 관리해야 한다. 소독제를 희석할 때는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적정 배율을 잘 지켜는 것이 좋다. 4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소독 효과가 떨어진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희석배율을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고농도 기준으로 맞춰야 한다.

소독액은 2∼3일 간격으로 바꾼다. 희석된 소독액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 두지 말고 교체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희석해서 사용한다.

허태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장은 "신발 소독조를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라며 "농장에서는 신발 소독조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 오염균의 축사 유입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