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여름철 닭 폭염 피해, 이렇게 예방하세요"
농진청 "여름철 닭 폭염 피해, 이렇게 예방하세요"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06.1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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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전해질 먹이고 환기로 축사 내부 열 배출해야

[데일리원헬스=박진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16일, 여름철 닭의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양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닭은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 발산이 어렵워 폭염으로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가축이다.

닭이 고온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선 사료 섭취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산란계의 산란율이 낮아지고 달걀 무게가 감소한다. 또, 난각(달걀껍데기)질이 나빠지고 육계(고기용 닭)는 체중 증가가 더뎌 생산성이 낮아진다.

여름철 닭의 사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서늘한 시간에 사료를 주거나 같은 양의 사료를 횟수를 늘려 나눠주는 것이 좋다.

사료 1톤에 비타민C 250∼300g을 혼합해 먹이면 사료섭취량 감소로 인한 체내 영양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다.

산란계는 칼슘 함량을 높여 먹이면 난각질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육계는 출하 2일전 물 10톤에 전해질제제(염화칼륨 200kg, 중조 200kg, 소금 100kg)를 희석해 먹이면 수송 중 고온스트레스를 줄여 도체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 먹이통을 수시로 확인해 곰팡이 등 사료 변질 여부를 점검하고, 급수관을 정기적으로 소독해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닭은 평소 사료 섭취량의 2배 정도 양의 물을 마시는데, 고온기에는 물 마시는 양이 사료 섭취량의 4~8배까지 늘어난다.

축사 내부의 열은 환기를 통해 적정 풍속을 만들어 배출하면, 닭의 체감온도를 떨어뜨려 고온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김시동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계사 내 시설환경과 영양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여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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