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농축산물 中 수출 기록적 증가...올해 더 큰 성장 전망
美, 지난해 농축산물 中 수출 기록적 증가...올해 더 큰 성장 전망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2.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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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미중 무역협정 체결로 대중 수출 큰 폭 증가...올해 수출량 더 크게 늘어나
미국 무역협정으로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농축산물 수출이 기록적으로 성장했다.
미국 무역협정으로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농축산물 수출이 기록적으로 성장했다.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해 1월 체결된 1단계 미중 무역협정의 결과로 지난해 미국의 대(對)중국 농축산물 수출액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22일 보도했다.

미국농업생산자연맹(AFBF: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중국에 수출한 농축산물 관련 수출액은 약 272억 달러(약 30조 777억 원)로 지난 2017년 기록한 209억 달러(약 23조 1,154억 원)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272억 달러 규모의 농축산물 대중 수출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인 지난해 1월 체결된 1단계 무역협정은 미중 양국의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해 체결됐다. 이 협정으로 중국은 2020~2021년 동안 미국산 제품을 2,000억 달러(약 221조 4,600억 원) 구매해야 한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농축산물은 돼지고기(21억 달러), 가금류 (7억 7,100만 달러), 견과류 (7억 5,500만 달러), 건초 (4억 4,500만 달러), 소고기 (3억 4,400만 달러), 땅콩 (2억 3,900만 달러), 콩(5,100 만 달러) 등이다. 옥수수는 12억 달러로 2017 년 대비 693%, 밀은 5억 7,000만 달러로 2017년 대비 62 % 증가했다.

올해 미국 농축산물의 중국 수출 역시 기록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1단계 협정에 따르면 중국은 2020~2021년 동안 미국 농축산물을 총 730억 달러(약 80조 8,256억 원) 규모로 수입해야 한다. 지난해 272억 달러를 제외하면 올해만 458억 달러(약 53조 6,895억 원) 규모의 농축산물을 수입해야 한다.

지난해 중국 무역에서 기록적인 성장세로 1,700억 달러(약 188조 원)에 이르는 중국 농축산물 시장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14%로 늘었다.  

관건은 중국이 관련 1단계 무역협정을 준수하느냐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미국 제품과 서비스 구매액은 당초 목표치보다 42%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닛 예런 미 재무장관은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기존의 미중 무역협정을 유지한다고 밝혀 중국의 미국 농축산물 수입 확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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