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퓨전·사워도우 인기...해조류, 새로운 영양 공급원 '주목'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내년 글로벌 식품 트렌드는 지속 가능성과 건강, 단백질 강화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홀푸즈마켓은 최근 발표한 '홀푸즈마켓 2025 트렌드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더욱 혁신적이고 건강을 고려한 제품들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포장재와 수분 공급 음료, 단백질 강화 식품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보고서는 홀푸즈마켓이 매년 발표하는 연례 보고서로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홀푸즈마켓이 예측한 내년 주요 식품 트렌드를 소개한다.
◆ 지속 가능한 포장과 재료
더 많은 소비자가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많은 브랜드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주목받는 친환경 포장재는 퇴비화 가능 포장재다. 많은 기업이 가정에서도 퇴비화가 가능한 포장재를 도입하고 있으며, 과일과 채소에 붙이면 자연적으로 퇴비화가 되는 스티커도 개발 중이다.
음료 산업에서도 지속 가능성이 확산 중이다. 많은 천연 및 유기농 와인 브랜드들이 재생 농법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저영향 포장을 채택하고 있다. 맥주와 위스키 브랜드들도 가뭄에 강한 폰이오(Fonio) 같은 재료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 수분 공급 열풍
휴대용 텀블러 대중화와 함께 물 소비가 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의 수분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해질이 함유된 물, 탄산 코코넛 워터, 엽록소 물, 단백질 워터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판매량을 늘리면서, 물과 스포츠 음료, 에너지 음료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 더 강해진 단백질 강화 열풍
단백질 섭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단백질 파우더 외에도 일상적인 식사와 스낵에서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코티지 치즈를 활용한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늘고 있으며, 내장육을 포함한 육류 혼합물이 주목받고 있다.
◆ 아시안 퓨전과 사워도우 인기
아시안 퓨전 음식과 사워도우 제품 인기가 지속된다. 아시아 퓨전 음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만두다. 네슬레는 최근 글로벌 퓨전 스타일로 재해석한 만두 제품을 선보였다. 홀푸즈마켓에 따르면 만두는 냉동부터 상온보관식품까지 다양한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발효빵인 사워도우는 빵을 넘어 피자 크러스트, 플랫브레드, 브라우니, 크래커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사워도우의 독특한 맛과 건강상의 이점에 끌리고 있다.
◆ 해조류의 부상
김 등 해초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해양 및 민물 식물이 지속 가능한 단백질과 영양소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씨모스(Sea Moss)는 소셜 미디어에서 웰빙 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부레옥잠으로도 알려진 덕위드(Duckweed)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에 좋은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