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9월 9일~9월 22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ㅅ
▲버려지는 땅콩 껍질, 식물성 대체육으로 활용할 수 있어
미국 터프트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땅콩 껍질이 식물성 대체육 및 빵 같은 제품에 사용되는 영양가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콩 껍질은 아르기닌과 류신과 같은 풍미 있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식물성 대체육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에 땅콩 껍질을 포함하면 버려지는 땅콩 껍질을 업사이클링함과 동시에 음식의 질감과 풍미를 향상할 수 있다.
▲베지빈, 병아리콩으로 만든 식물성 마요네즈 출시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베지빈이 비건 인증받은 식물성 마요네즈를 출시했다. 병아리콩분말을 주원료로 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식물성 오일만을 사용해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지 않았다. 병아리콩은 일반 콩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재배 과정이 까다로워 미국, 캐나다, 인도, 터키 등에서만 재배가 가능해 원료 단가가 높다. 베지빈은 기존 마요네즈보다 칼로리와 당을 줄이기 위해 이 병아리콩을 활용했다.
◆애그테크
▲팜커넥트, 전세계 40개국에 벌 활동 분석 기술 특허 출원
팜커넥트가 국내를 포함한 중국,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세계 40개국에 벌 활동 분석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벌의 활동 궤적을 추적하고 화분을 탐지해 분석한다. 화분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벌의 수정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열매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없다. 기후변화에 따른 벌의 활동성 저하로 세계적으로 벌의 수정 작업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농가에서는 실시간으로 벌의 작업이 효과적인지 분석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축사 CCTV 관리 부실하면 최대 1천만 원 과태료 부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럼피스킨 발생 정보공개 확대와 가축운송차량 분뇨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하고 공포한다. 이에 따라 농장 출입구 등에 설치된 CCTV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축산농가에 최대 1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축 이동 시 검사 등 증명서류 소지 또는 예방접종 표시 명령 3회차 위반 시 과태료 부과기준도 3백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높였다.
◆기후변화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4.4% 감소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2천420만톤(t)으로 잠정 집계됐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22년 잠정 배출량인 6억4천280만t과 비교해 4.4% 감소했으며,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상 연도별 목표인 6억3천390만t 보다도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량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화학·시멘트 생산 감소, 따뜻했던 겨울로 인한 도시가스 사용량 감소 등이 제시됐다. 부문별로 보면 전체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 배출량이 7.6%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양수산부, 기후변화 대응 TF 구성...수산 자원 변동성 대책 마련
해양수산부가 고수온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수산 자원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 TF에는 수산정책실 내 관계부서와 국립수산과학원·한국수산자원공단·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여한다. TF는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외 수산분야 영향분석 및 자원변동 현황 점검에 나선다. 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어종 변화에 대응하는 양식산업 개편, 기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급 안정화, 재해 피해 대응, 규제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동물복지
▲마포구,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 제공
서울 마포구가 펫문과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최초로 반려동물 이동식 장례서비스 '찾아가는 펫천사' 사업을 진행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체는 동물 전용 장묘시설을 이용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서울에는 동물 전용 장묘시설이 없어 원정 장례를 가거나 불법 매장하는 사례가 많다.
이번 서비스는 반려동물 전문 장례 서비스 차량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에 방문해 사체를 수습하고 추모 예식을 진행한다. 이후 지정된 장소에서 차량 내 무연무취 화장로에서 화장해 보호자에게 유골함을 전달한다. 마포구 반려가구는 장례서비스 이용료의 60% 할인된 금액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75세 이상 독거 어르신 반려가구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경기도, 반려동물 산업 취업박람회 개최
경기도가 오늘 10월 4일 동물보호의 날 제정을 기념해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 여주에서 반려동물 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는 반려동물 관련 학과 학생, 교수, 기업체 관계자가 참여하며 ▲취업특강(반려산업 및 취업 전망, 의료, 미용, 행동, 서비스, 제품 등 각 분야 전문가 초청) ▲기업 홍보 부스(의료, 미용, 훈련, 서비스, 제품 등 5개 산업존) ▲취업준비실(퍼스널컬러, 메이크업 강좌) ▲현장면접실(채용 희망기업 현장 면접) ▲동물복지관(동물복지정책 홍보 및 입양상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속가능성장
▲롯데마트, 온·오프라인 친환경 챌린지 진행
롯데마트가 10월 한 달간 플로깅 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롯데마트·슈퍼가 진행하는 '2024 리얼스 푸르깅'은 기후위기 극복 및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플로깅 행사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걸음 플랫폼 빅워크 앱에서 진행되며 앱에서 측정된 걸음 수를 기부하고 플로깅, 에너지 절약, 자원 순환 등 일상생활에서의 탄소중립 실천 행동을 인증해야 한다. 다음달 1일에 열리는 오프라인 플로깅 행사는 강원도 춘천시에서 열린다. 플로깅 활동 및 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교란종(가시박) 제거, 정크 아트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에쓰오일, 티웨이항공에 SAF 공급
에쓰오일(S-OIL)과 티웨이항공이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쓰오일은 티웨이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위해 SAF가 1% 혼합된 연료를 공급한다. 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 및 대기의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해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4월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한 바 있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티웰, 시드 투자유치...반려동물용 기능성 소재 개발
반려동물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티웰이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티웰은 농산 부산물의 업사이클링을 통해 반려동물용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쑥부쟁이 부산물로 반려동물 아토피 개선을 위한 기능성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얻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소재를 통해 반려동물 아토피 질환 발생 증가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