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8월 26일~9월 1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아머드 프레시, 그레이티드 식물성 치즈 개발
아머드 프레시가 그레이티드 식물성 치즈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치즈는 흔히 사용하는 스프레이 건조 공정을 거치지 않고 블록 형태의 식물성 치즈를 만들고 이를 직접 분쇄하는 방식으로 제조했다. 아머드 프레시는 이번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며 해당 제품은 이달 중 출시 에정이다.
▲식물성 음료 시장, 아시아가 주도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가 식물성 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시아에서 식물성 음료 시장규모는 134억 달러(약 17조 9,171억 원)로, 그 중에서도 중국이 95억 달러(약 12조 7,005억 원)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식물성 음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28년까지 350억 달러(46조 7,985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그테크
▲대동-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농업 펀드' 결성
애그테크 기업 대동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농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공동으로 펀드 출자에 참여해 AI와 애그테크, 스마트파밍, 농업 로봇·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농업 펀드(PEF)'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 목표액은 700억 원으로 내년 1분기까지 펀드 구성을 마치고 본격 투자에 나서며 미래농업 분야 그룹 계열사 및 외부 유망 기업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축산농가 77곳에 스마트축산 패키지 모델 보급
농림축산식품부가 2024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모델과 지원대상 축산농가를 최종 선정하고 이달부터 축산농가 77곳에 21개 스마트축산 패키지 모델을 보급한다. 올해 보급될 패키지 모델은 총 21개로, 축종별로는 ▲한우 4개 ▲낙농 7개 ▲양돈 4개 ▲양계 6개다. 분야별로는 ▲생산성 향상 9개 ▲탄소·악취 저감 5개 ▲경영·사료비 절감 4개 ▲개체건강·번식관리 3개다. 농식품부는 패키지 우수모델울 신속하게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련 예산 지원 등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아시아 첫 기후소송 '승소'...헌법불합치 결정
헌법재판소가 영·유아와 청소년, 시민단체 등이 정부를 상대로 아시아 최초로 제기한 기후소송 4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로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이 위헌이지만 즉시 무효로 했을 때 생기는 혼란을 막기 위해 국회에 일정한 기간을 주면서 법 개정을 요구하는 절차다.
이번 소송은 정부가 탄소중립 기본법과 시행령, 국가 기본계획 등애서 정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가 적정한지가 논점이었다. 정부는 오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배출목표(NDC)룰 수립하며 지난 2018년 배출량 기준 40% 감축을 선언했지만, 그 이후로 어떤 기준도 마련하지 않았다. 헌재의 이번 판결에 따라 정부는 해당 조항 효력이 만료되는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 강화된 기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제1회 기후수학능력시험' 열려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가 지난 31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2024 제1회 기후 수학능력시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사전 퀴즈 풀이로 선발된 100여 명의 수험생들은 현직 환경교사가 출제한 30개의 기후 환경 문제를 풀었다. 어린이환경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기후환경 교육이 공교육의 필수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아 기후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동물복지
▲풀무원, 동물복지 미래목장 만든다
풀무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서울대, 라트바이오와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표준모델 구축 ▲스마트 낙농기술 교육 및 경영실습장 운영 ▲기후변화에 대비한 축산환경 대응 및 그린바이오 관련 기술 등에 관한 공동연구 ▲동물복지 원유를 이용한 프리미엄 유가공품 개발 및 상품화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젖소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며, ICT 기반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낙농 후계농과 신규·청년 축산인들을 위한 ICT 기반 경영실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진주시 진양호동물원-일본 아사히야마동물원,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진주시가 진양호동물원과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아사히야마동물원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진양호동물원 이전·조성에 따른 기술 협력 ▲사육동물의 교환·번식 등 종 보전 협력 ▲종 관리·동물복지·번식기술 향상 협력 ▲직원 상호연수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앞으로도 진주시는 국내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생명체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속가능성장
▲대한항공, 국내 생산 지속가능항공유 혼합 운항
대한항공이 국적 항공사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인천에서 일본 토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는 KE719편으로 내년 7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채울 계획이다. 해당 노선에 혼합하는 SAF는 전반 6개월은 에쓰오일, 후반 6개월은 SK에너지가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를, SK에너지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를 친환경 정제 원료로 활용했다.
▲레고, 2032년까지 모든 제품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전환
덴마크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가 오는 2032년까지 모든 블록 제품을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생산한다. 이에 따라 70% 이상의 생산 비용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제품 가격 인상 조치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레고는 우선 2026년까지 블록 생산량의 절반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로 했다. 기존에 사용했던 원유가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생 가능한 수지로 대체해 원유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페타브루, 시드투자 유치에 이어 팁스 선정
레이더 및 지능형 센서 전문기업인 페타브루가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유망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페타브루는 고주파 레이더 기반의 비접촉 센서 신호처리 및 알고리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저탄소 친환경에 적합한 저유전율 물질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정밀 측정기술을 확장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응용이 가능한 센서와 측정 솔루션을 개발해 수입에 의존하는 공공기관 및 선박, 지상 플랜트 분야에서 국산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