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8월 19일~8월 25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동원F&B, 미국 대체육 '비욘드미트' 국내 판매 중단
동원F&B가 독점 수입해온 미국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의 국내 판매를 6년 만에 중단했다. 국내 식품 업계에서 대체육 제품 경쟁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약화한 것이 원인이다. 향후 동원F&B는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에 집중해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우자조금 "대체식품 물 발자국·당류 함량 높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대체식품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체식품은 기존 인식과 달리 이산화탄소 생성, 높은 물 발자국 및 에너지 사용량 등 환경적인 단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에 대한 물 발자국은 3,800㎥/톤으로, 콩을 고기 같은 질감으로 만드는 가공 단계에서 많은 물이 사용됐다. 반면, 한우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음용수 및 세척수 등 물 발자국은 91.2㎥/톤으로 조사됐다.
한우와 대체식품은 영양적으로도 차이가 있었다. 한우와 대체식품의 단백질 함량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대체식품을 실제 고기와 유사한 풍미를 만들기 위해 첨가한 당류 함량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그테크
▲한국축산데이터, 가축질병 진단능력 정도관리 평가 '3년 연속 전 항목 합격'
한국축산데이터가 '가축질병 진단능력 정도관리 평가'에서 3년 연속 전 항목 합격 판정을 받았다. 가축질병 진단능력 정도관리 평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가축병성감정 실시기관의 진단 기술 표준화를 위해 매년 실시한다. 지난 2019년 3월 한국축산데이터는 스타트업 최초로 국가공인 가축병성감정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며 가축 면역 관리를 위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가축질병 진단능력 정도관리 평가를 통해 인정받은 우수한 진단능력과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축산 농가에 신뢰도 높은 면역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한국축산데이터는 지속적인 가축 질병 및 면역 연구와 농가에 정확한 질병진단 결과를 제공해 가축 전염병 발생 예방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회원가입 없이 이용하세요
농촌진흥청이 오는 9월부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지역 주민, 농업인 등 누구나 회원 가입 이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이 제공하는 동네예보 정보를 재분석해 농장 단위로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지침을 제공한다. 78개 시군에서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농촌 지형을 고려해 기온, 강수량, 습도 등 11종의 기상정보와 고온해, 저온해, 가뭄, 습해 등 재해 예측 정보 15종을 최대 9일분까지 제공한다. 기존에는 회원 가입한 농업인에게만 해당 정보를 제공했지만, 제공 대상을 확대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변화
▲농진청, 기후변화 시나리오 4종 공개
농촌진흥청이 농업기상정보포털 '농업날씨 365'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 4종을 공개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인간 활동에 따른 지구 기후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기온, 강수, 습도, 바람 등 미래 기후를 예측한 정보다. 농진청은 '신농업기후변화대응 체계 구축 1단계(2020~2023년) 사업'에 따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채택된 신규 온실가스 경로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농진청은 이번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통해 작물 적자와 생산성 변화, 돌발·외래 병해충·잡초 이상 발생 등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 개최
광주시가 신재생 에너지 기술과 환경 보호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호남권 최대 규모 산업전시회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24)'을 오는 28~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친환경에너지 전환·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심으로 ESG 가치의 핵심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아우르는 기술과 정책을 소개한다. 총 265개 관련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수소 환원 제철 기훌, 에너지 예측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기후·환경·에너지 관련 세미나와 포럼과 재활용 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동물복지
▲풀무원-양바롬 펫뉴트리션클리닉, 반려동물 올바른 식문화 확산 위해 협력
풀무원과 양바롬 펫뉴트리션클리닉이 반려동물의 올바른 식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반려동물의 올바른 식문화 전파를 위한 연계 활동 ▲풀무원아미오의 반려동물 바른먹거리 안전성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한 영양학 강의 및 쿠킹클래스 ▲반려동물 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 ▲기타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건강한 반려동물 식문화 형성과 발전에 기여하고, 건강한 반려동물 제품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족관 근무자, 법정 교육 실시
해양수산부가 전국 수족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수족관 근무자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말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법 개정에 따라 수족관 근무자는 매년 의무적으로 법정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 대상은 ▲수족관에 근무하는 수의사·수산질병관리사(비상근 및 보조 포함) ▲사육사(보조 포함) ▲그 외 보유동물의 질병 및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자다. 이번 교육은 국가해양환경 교육센터를 통해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차 교육기간은 오늘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2차는 10월 7일부터 30일까지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족관 근무자 전문교육을 통해 국내 수족관의 동물복지와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장
▲제주삼다수, '돌고 돌아 제주삼다수' 친환경 캠페인 진행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유통사 광동제약과 '돌고 돌아 제주삼다수(돌돌삼)'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한다. 돌돌삼 캠페인은 다 마신 제주삼다수 페트병의 뚜껑과 라벨을 재활용해 굿즈로 재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참가자는 제주삼다수 공식 SNS에서 오는 9월 22일까지 선착순 700명으로 모집하며, 개별 발송되는 수거함에 삼다수 뚜껑과 라벨을 각각 30개 이상 수집하면 된다. 회수된 뚜껑과 라벨은 키링, 마그넷 등 굿즈로 재탄생돼 참가자에게 전달된다.
▲노루페인트,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 'ISCC PLUS' 획득
노루페인트가 국내 페인트 업계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 'ISCC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 생산 시스템을 검증하는 제도다. 노루페인트는 식물성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반으로 생산된 스티렌(Styrene)을 활용해 기존 석유기반 스티렌을 대체한 친환경 아크릴 페인트를 생산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리모빌리티, 시드투자 유치...10분 만에 전기차 화재 진압
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을 개발하는 리모빌리티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에서 지난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70여 건에 달하지만 배터리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진압 시스템은 갖춰지지 않았다. 리모빌리티 솔루션은 전기차를 들어 올리지 않고 배터리 하부를 관통해 즉시 초기 화재를 진압한다. 최대 72시간이 걸리는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다. 리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하는 매립형과 이동형 방식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원격 조작도 가능해 안전하면서도 유독가스, 소방폐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