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7월 15일~7월 21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한우자조금 "대체식품, 환경적 단점 존재"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대체식품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체식품은 토지사용량∙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등 장점이 있는 반면 각 대체식품별로 한우보다 물발자국, 이산화탄소 생성 및 에너지 사용량이 높거나 식품 내 알루미늄이 검출되는 등 환경적인 단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면에서는 단백질 함량은 비슷했지만 대체식품에서 탄수화물과 당류, 나트륨 함량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향후 한우를 대체할 식품이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이끌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영국, 반려동물 사료에 '세포 배양 닭고기' 허용
영국이 동물 세포에서 배양한 닭고기를 반려동물 사료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영국 배양육 생산 기업 미틀리는 동식물위생청(APHA)과 환경식품농무부에서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배양 닭고기를 사료 제조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식용 배양육 판매를 허가하지 않는 영국에서도 배양육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애그테크
▲농진청 "보릿짚, 바이오화학 기초원료물질 생산에 활용될 수 있어"
농촌진흥청이 농업적 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보릿짚 섬유소를 활용해 미생물의 영양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는 섬유질계 농업 부산물인 보릿짚에서 고농도 발효 당을 1리터(ℓ)당 150g 이상 생산하고, 당을 90% 이상 전환해 미생물 배지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보릿짚을 0.3㎜ 이하로 분쇄하고 유기용매 추출법으로 리그닌을 제거해 셀룰로오스 함량을 증진한 후 셀룰로오스를 효소당화 과정을 통해 단당류로 분해해 당 전환율을 높였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이 향후 농업 부산물을 바이오화학 기초원료물질을 생산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임비랩, 팁스 선정...AI로 사료 잔량 측정 및 수요 예측
에임비랩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에임비랩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축산 사료 잔량을 측정하고 단기 수요를 예측하는 사료관리 플랫폼 '마이피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현지 농장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사료 수요예측 솔루션을 고도화해 솔루션 보급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
▲아리온호, 북극 항해...기후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 조사
기후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쇄빙연구선 아리온호가 북극 항해에 나섰다. 아리온호는 북극 베링해와 동시베리아해, 추크치해 등에서 기후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오는 10월 초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리온호는 북극 바다를 덮고 있는 얼음과 해빙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하고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을 추적할 계획이다. 또, 태평양 방향 북극해의 해빙 두께와 밀도 등을 조사하고 새로운 수산 자원도 탐구한다.
▲기후변화로 하루 길이 늘어났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연구팀이 과학 저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이 지구 자전 속도에 영향을 미쳐 하루 길이가 지난 2000년 이후 100년간 1.3밀리초(ms, 1/1000초) 늘어났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적도 부근 해수량 증가한 것이 이유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오는 2100년부터는 하루의 길이가 2.6ms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 길이가 늘어나면 위성항법장치(GPS) 정확성이나 금융거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물복지
▲제주서 '고양이 예술제'·'고양이 음악회' 열린다...고양이도서관 건립 기금 마련
고양이도서관 추진위원회와 제주동물권행동 나우가 오는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고양이 예술제와 고양이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양이도서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다. 고양이도서관은 제주도 최초 민관이 협력해 건립하는 유기∙유실동물 보호소로, 동물권과 비건 관련 서적들이 구비된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물 존중 그림 경연대회 및 전시회, 제주도 동물보호∙복지조례 개정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강동구에 '동물복지지원센터' 조성
서울시가 강동구에 오는 2027년 동물 친화공간 동물복지지원센터를 조성한다. 동물복지지원센터 강동은 반려동물 대상 공공서비스 제공,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담당한다. 현재 서북권 마포센터, 서남권 구로센터, 동북권 동대문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동물복지지원센터 강동 건립이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장
▲단국대, 종이 재활용 99.7% 친환경 식품 포장재 코팅기술 개발
이칠원 단국대학교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분해가 잘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식품 포장재 코팅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코팅제는 폴리 비닐 알코올(PVA)에 고분자 변성 기술과 금속 이온을 활용해 빠르게 굳고 물에도 강하다. 특히 산소와 수분 차단 효과가 크고 종이 재활용률도 99.7%로 높다. 퇴비로 만들었을 때 생분해성은 91.8%로 기존 종이 포장재의 단점을 개선했다.
▲경기도,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전기버스로 전환
경기도가 '경기 RE100' 수송부문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1만 900대 중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유, CNG(천연가스) 버스는 76%에 해당하는 8,131대다. 경기도에 따르면 1만 900대의 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43.6만 톤의 co2eq를 절감해 매년 소나무 312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스칼라데이터, 30억 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가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에서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7억 원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스칼라데이터는 데이터 기반 전력 수요 조절을 통해 사용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솔루션 등을 고도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