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내년 올림픽에는 텀블러 챙겨가세요
파리 올림픽,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내년 올림픽에는 텀블러 챙겨가세요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3.06.0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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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 촉구...코카콜라, 유리병으로 제품 제공
파리 올림픽이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대회로 치뤄진다.
파리 올림픽이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대회로 치뤄질 예정이다.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된다.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기 위해서다.

앤 이달고 파리 시장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한 최초의 국제 주요 행사로 만들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매년 1만 4,000여 마리의 포유류 동물과 140만 마리의 바닷새가 일회용 플라스틱을 먹고 죽어가고 있다"라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을 통해 국제 사회에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파리시의 결정에 따라 올림픽이 열리는 모든 경기장에 관중들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반입할 수 없다. 생수와 콜라 등 일회용 플라스틱에 담긴 음료를 갖고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파리시 결정에 파리 올림픽 후원사 코카콜라도 보조를 맞춘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유리병에 콜라를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 경기장을 중심으로 파리시 곳곳에 200개 이상의 탄산음료 급수대를 설치하고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컵을 제공한다. 관중들이 가져온 텀블러 등에 음료를 담을 수도 있다. 탄산음료 급수대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파리 시내에 남아 계속 사용된다. 탄산음료 급수대가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파리시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거라는 기대다. 

파리 올릭픽 조직위원회는 파일 올림픽을 그 어떤 올림픽보다 친환경적으로 치룬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6년 열린 리우 올림픽과 2021년 개최된 런던 올림픽 대비 탄소발자국을 절반으로 줄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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