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스마트 양식 스타트업 이피셔리(eFishery)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기업에 등극했다.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이피셔리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억 800만 달러(약 1,434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는 G42 글로벌 확장 펀드(42xFund)가 주도했으며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II와 사모펀드 기업 노스스타 그룹이 참여했다. 이피셔리는 기업가치 13억 달러(약 1조 7,624억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2013년 창업한 이피셔리는 새우 등 어류 양식업자를 위한 사료 공급 장치 '스마트 피더'를 시작으로 양식장 운영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은 물론 양식업자를 위한 사료 판매 온라인몰,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산물 판매 마켓플레이스, 양식업자 대상으로 유연한 대출을 중계하는 금융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피더는 사료의 과잉 혹은 부족 공급을 제어하는 장치로 양식장 물고기와 새우 등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물고기의 배고픈 수준을 감지한 후 자동으로 최적의 양의 사료를 공급한다. 앱을 통해 새우나 물고기의 활동 상태와 사료 급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료 사용량은 28%, 사료 사용 감소로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질 오염원은 30% 줄일 수 있다.
이피셔리에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7만 개 이상의 양식장이 이피셔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장는 이피셔리 플랫폼 사용을 위로 소득을 최대 45%까지 높일 수 있으며 이피셔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오는 2025년까지 100만 개 이상의 양식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