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지난주 국내외 원헬스 산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5월 1일~5월 7일까지 화제를 모은 원헬스 관련 이슈를 분야 별로 한 눈에 정리한다. 

◆대체 단백질

▲강원도∙춘천시,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한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2만8천㎡ 부지에 200억 원을 투자해 곤충산업 거점 단지를 조성한다. 곤충에게 먹이를 자동으로 공급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팩토리팜과 임대형 스마트팜, 곤충 사료제조시설, 첨단융복합센터 등이 들어선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를 중심으로 곤충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루트-상상텃밭, 개구리밥 재배 시스템 개발 위한 MOU 체결 
식물성 대체 단백질 제조 스타트업 바이루트가 대체 단백질 소재 개구리밥의 재배 시스템 개발을 위해 스마트팜 전문기업 상상텃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개구리밥은 건조 중량당 단백질 함유량이 40%이며 성장 속도도 빠른 대체 단백질 소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개구리밥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식물 기반 소재를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애그테크

▲의성군, 전국 최초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제공

의성군이 농작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국 시·군 최초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에는 농장 위치에 따라 기상환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읍·면내 모든 농장에 같은 기상자료가 제공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의성군이 구축한 농장 단위 기상정보 제공 서비스로 농업인은 사과, 마늘, 벼, 자두, 복숭아 등 농작물의 농장별 재해 예측정보를 수시로 제공받아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병해충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충남 당진, 전국 첫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충남 당진시 고대면 당진포리 일대에 전국 첫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시범단지가 조성된다. 내년 하반기에 단지가 조성되면 노후 축사와 높은 사육밀도로 인한 냄새 민원 감소, 환경오염 예방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시는 시범단지가 가동되면 6차 산업형 축산 체험단지를 연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로 독해진 곰팡이, 세계 식량위기 초래 

지구온난화로 독해진 곰팡이가 세계 식량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바 스터켄브로크 독일 킬 대학 교수와 세라 거 영국 엑서터 대학 교수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상고온 현상은 곰팡이 포자를 멀리 퍼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곰팡이 감염은 대량의 농작물 손실로 이어진다. 세라 거 교수는 "곰팡이 연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식량이 부족하면 코로나19같은 질병으로 사망하기 전에 영양실조로 사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후변화, 특히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특히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건강과 교육에 영향을 주는 주 위험 요소로는 극심한 폭염이 꼽혔으며, 5월과 9월 사이 기온이 1도가 오를 때마다 미국 소아 응급실 하루 방문 횟수는 113차례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미국 전체 어린이의 23%인 1720만 명의 어린이가 주거지를 옮길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물복지

▲영국 동물복지단체, 개량 품종 프랑켄치킨 사육 금지 나서

지난 3일 영국 고등법원에서 영국 동물복지단체 ‘휴메인 리그’(THL·The Humane League)가 프랑켄치킨 사육이 농장동물복지법에 어긋난다며 환경식품농무부(DEFRA)를 고발한 사건의 공판이 열렸다. 프랑켄치킨은 빠른 시간에 많은 생산량을 얻기 위해 개량한 육계 품종을 말한다. 이렇게 개량한 품종은 성장 속도가 빨라 다리가 기형이 되거나 근골격계 질환, 장기 부전, 심장 마비 등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환경식품농무부는 “농장동물복지규정에는 특정 품종의 닭 사육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닭 품종이 동물복지를 해치는 유전자로 구성됐다는 과학적 합의가 없다”고 항변했다.

 

▲반려동물 축제 '전지적 댕댕시점' 서울 보라매공원서 열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오는 20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반려동물 축제 ‘전지적 댕댕시점’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반려인의 돌봄 의무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놀이·체험 프로그램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이나 재미있는 경험을 주제로 한 영상 공모전도 열린다. 오는 17일까지 개인 유튜브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시태그 #전지적댕댕시점과 함께 1분 내외의 영상 게시 후 동물사랑배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장

▲GS리테일, 전자 영수증 전환 탄소중립포인트 3천만 원 돌파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시 고객들이 물건을 구매한 후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으로 신청해 지급받은 탄소중립포인트가 3천만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는 환경부에서 국민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로, GS리테일은 '탄소중립포인트(녹색생활 실천분야) 제도' 참여기업이다. GS리테일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혜택과 시스템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학교, 저탄소 건물로 바뀐다 

서울교육청과 서울시가 ‘학교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측은 서울 시내 학교를 저탄소 건물로 바꾸기 위한 방법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선제적 학교 에너지효율 개선 협력 ▲학교 신재생에너지(지열 등) 및 탄소흡수 시설 보급 협력 ▲대기오염 저감과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 및 배출가스 저감장치 보급 협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역 환경교육기관과 연계된 학교 환경교육 지원 및 기후 위기 대응 홍보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원헬스 기업 투자유치 현황

▲라피끄,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라피끄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라피끄는 천연화장품 개발을 위한 천연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 및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라피끄는 지난해 오비맥주와 협업해 맥주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맥주박을 추출한 성분이 함유된 샴푸, 추출 후 남은 맥주박이 그대로 함유된 스크럽과 바디클렌저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