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소비생활]③매일 하는 인터넷 검색·쇼핑, 이렇게 하면 지구에 도움된다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③매일 하는 인터넷 검색·쇼핑, 이렇게 하면 지구에 도움된다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3.03.03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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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아, 검색 광고 수입 환경보호 활동 사용...'프리트리' 이용해 쇼핑해도 환경에 기여
에코시아, 현재까지 1억 7,000여만 그루 나무 심어...매출·지출 내역 매달 홈페이지 공개

[편집자 주] 기후변화 위기로 모든 생활 반경에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다행인 것은 생각보다 많은 영역에서 충분히 훌륭한 대체재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환경을 위한 소비를 할 수 있다. 데일리원헬스가 지구와 독자를 위해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업과 제품을 소개한다.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하루 종일 한 번도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는 날이 있을까? 아마 이런 날은 1년에 하루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쇼핑은 어떨까? 매일은 아닐 수 있지만 매우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은 분명하다. 매일, 수시로 하는 검색과 쇼핑, 어떻게하면 지속 가능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이 고민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인터넷을 접속하는 창구, 브라우저를 에코시아(Ecosia)로 변경하면 된다.

에코시아 검색 화면. 에코시아는 검색 광고로 얻은 수익을 모두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한다.
에코시아 검색 화면. 에코시아는 검색 광고로 얻은 수익을 모두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한다.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다양한 브라우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구글의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네이버의 웨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의 소셜벤처 '에코시아'의 검색 브라우저 '에코시아'가 이들과 다른 점은 사용자의 검색으로 얻은 광고 수익을 모두 나무심기와 산림복원 등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한다는 점이다.

에코시아는 별도 앱을 다운받아 모바일과 PC에 설치할 수 있다. 별도 앱 설치를 원치 않는다면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 설치 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면 크롬 브라우저 진입 시 에코시아 검색 페이지가 기본 노출된다.

검색엔진이니 검색 품질이 높아야 한다. 에코시아는 구글과 비슷한 검색 환경과 품질을 제공한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강력하다.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익명 처리한 후 암호화 저장한다. 외부 인터넷 기업이나 마케팅 회사가 검색자 활동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 개인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맞춤 광고를 추천하는 개인화 광고를 노출하지 않으며 사용자는 설정에서 모든 정보 추적을 금지할 수 있다. 지긋지긋한 광고에서 한결 자유로울 수 있는 검색엔진이다.

에코시아가 제공하는 개별 기업의 탄소중립 계획과 이행 수준. 등급을 나눠 배지로 검색 결과로 노출한다.
에코시아가 제공하는 개별 기업의 탄소중립 계획과 이행 수준. 등급을 나눠 배지로 검색 결과에 노출한다.

기업의 탄소중립 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에코시아를 쓸 이유가 더 분명하다. 에코시아 검색으로 개별 기업과 단체의 탄소중립 계획과 실행 수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에코시아에서 특정 기업 검색 시 기업 사이트 주소 옆에 해당 기업의 탄소중립 활동을 평가하는 배지가 노출된다. 사용자는 한눈에 탄소중립 계획과 이행 수준을 확인하고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건지 판단할 수 있다.

에코시아가 개발한 쇼핑 검색 서비스 '프리트리(Freetree)'를 설치하는 것도 지속 가능한 소비를 하는 방법이다. 사용자가 프리트리를 통해 쇼핑 사이트에 진입한 후 결제하면 해당 쇼핑 사이트가 에코시아에 일정 요율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에코시아는 검색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얻은 수익을 나무심기 등에 사용한다. 현재 전 세계 4만 개 이상의 쇼핑 사이트에서 프리트리를 사용할 수 있다.

에코시아 서비스를 이용한 검색과 쇼핑으로 환경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 에코시아는 약속한 대로 수익을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하는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프리트리로 현재까지 약 5만 4,0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이미지 출처 - 프리트리)

3월 기준, 검색 수익을 통해 에코시아가 심은 나무는 1억 6,927만여 그루에 이른다. 프리트리는 지난해 6월 서비스 론칭 이후 5만 3,96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에코시아는 매월 자사 홈페이지에 모든 수입과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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