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투자하는 셀럽들] 〈13〉 더 나은 미래 위해 원헬스 기업 투자 나선 '앤 헤서웨이'
[지구에 투자하는 셀럽들] 〈13〉 더 나은 미래 위해 원헬스 기업 투자 나선 '앤 헤서웨이'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3.02.0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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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헤서웨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받은 헐리우드 톱스타...지난해부터 원헬스 기업 투자 나서
ZenWTR, 해양 플라스틱 100% 재활용 보틀 사용...트래비스 켈시 등 셀럽 다수 투자 참여
더 에브리 컴퍼니, 발효 단백질 산업 선두주자...최근 2,824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완료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셀럽은 강력한 인플루언서다.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엄청난 관심을 받고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유명 셀럽이 투자자로 참가했다는 소식만으로 기업 인지도와 가치가 크게 오른다. '지구에 투자하는 셀럽들' 기획에서 지구를 살리는 착한 기업, '원헬스(One-Health)' 기업 투자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셀럽과 그들이 투자한 기업을 소개한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헐리우드 톱스타 ' 앤 헤서웨이'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헐리우드 톱스타 ' 앤 헤서웨이'

◆원헬스 기업 투자에 나선 '아카데미 위너' 앤 헤서웨이

1999년 17살의 나이로 배우로 데뷔한 앤 헤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레 미제라블', '다크 나이트 라이즈' , '인터스텔라', '인턴'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흥행작에 다수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헐리우드 톱스타다. 11kg 감량과 삭발로 투혼의 연기를 펼친 레 미제라블 '팡틴' 역으로 아카데이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카데미 위너'이기도 하다.

어렸을 적 꿈이 수녀였을 정도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지만 게이인 오빠를 지지하기 위해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은 가톨릭 대신 성공회로 개종한 후 배우로 데뷔했다. 유당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으며 한때 엄청나게 담배를 많이 피웠으나 지금은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많은 셀럽들이 본업 외 사업과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과 달리 앤 헤서웨이는 본업인 연기에만 집중하다 최근에야 개인 자격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했다. 그가 현재까지 투자한 참여한 기업은 총 2개로 모두 원헬스 기업이다. 앤 헤서웨이가 투자한 원헬스 기업 2곳을 소개한다.

앤 헤서웨이와 함께 ZenWTR 투자자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이미지 출처 - ZenWTR 홈페이지)

◆사람과 환경을 위한 건강한 물 만드는 'ZenWTR'

2020년 창업한 ZenWTR은 프리미엄 알칼리 워터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단순히 고급 생수를 파는 기업이 아니라 해양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해 만든 보틀을 사용하는 원헬스 기업이다.  ZenWTR에 따르면 해양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한 보틀을 사용하는 기업은 ZenWTR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다. 오는 2050년까지 5천 만 파운드의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으며 회사 매출의 1%를 세계 해양 보호 단체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창업자인 랜스 콜린스는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론칭해 성공시킨 음료 사업 전문가로 인간과 환경을 위한 건강한 물을 컨셉트로 창업 후 현재까지 6번의 투자 라운드에서 총 2,450만 달러(약 301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앤 헤서웨이는 지난해 9월 완료된 벤처 라운드 투자에 참여하며 원헬스 투자자로서 첫 발을 뗐다. 이 투자에는 앤 헤서웨이 외에 여러 셀럽들이 투자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먼저, 투자를 이끈 리딩 투자자는 미국 풋볼리그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스타 트래비스 켈시다.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이트엔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투자와 함께 ZenWTR 모델로 활동하며 회사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킴 카다시안의 동생이자 방송인과 패션 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클로이 카다시안도 해당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더 에브리 컴퍼니의 식물성 달걀 흰자로 만든 비건 마카롱(이미지 출처 - 더 에브리 컴퍼니 홈페이지)

◆'닭 없는 계란' 만드는 발효 단백질 산업 선두주자 '더 에브리 컴퍼니'

더 에브리 컴퍼니(The Every Company)는 발효 기술을 이용해 단백질을 생산하는 미국의 스타트업이다. 발효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계란과 똑같은 영양 성분의 계란 흰자를 생산한다. 닭이 낳은 계란에서 여러 단백질을 추출해 설탕과 산소를 주입한 후 양조 방식으로 발효시킨다. 이 방식으로 단백질을 계속 복제해 계란 흰자 형태로 생산한다. 더 에브리 컴퍼니는 직접 제품을 만들지 않고 계란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납품하는 B2B 기업으로 비건 마카롱과 주스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앤 헤서웨이는 지난달 완료된 투자 라운드에 블룸8, 맥윈 푸드시스템 펀드, 테마섹 등의 유명 기관 투자자와 함께 참여했다. 총 투자액은 2억 3,000만 달러(약 2,824억 원)로 알려졌다.

앤 헤서웨이는 더 에브리 컴퍼니가 발표한 투자 유치 성명에서 "우리는 식품 생산 시스템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더 에브리 컴퍼니의 기술이 변화를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육류와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삶의 변화가 원헬스 기업 투자로 이어졌다"라며 "너 나은 미래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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