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식 사육 설자리 없어진다...'케이지 프리' 이행 기업 크게 증가
공장식 사육 설자리 없어진다...'케이지 프리' 이행 기업 크게 증가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11.23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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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WF '에그트랙 2022 보고서' 발표...기업 75.4% 케이지 프리 이행 상황 공개
코로나19·인플레이션에서도 케이지 프리 계란 사용 기업 지속 증가
닭은 좁은 우리(Cage)에 가둬 사육하는 모습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닭을 좁은 우리에 가둬 키우는 공장형 밀집사육을 지양하고 닭을 자유롭게 방목하는 '케이지 프리(Cage-Free)'를 실천하는 양계 관련 기업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동물복지단체 CIWF(Compassion in World Farming)는 최근 발표한 '에그트랙 2022 보고서(EggTrack 2022 Report)'에서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양계기업과 유통기업, 외식기업이 케이지 프리 실행에 분명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CIWF는 6년 전부터 에그트랙 프로젝트를 통해 양계기업과 유통기업, 외식기업의 케이지 프리 관련 계획 마련과 이행, 이행 상황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양계 관련 산업의 케이지 프리 현황에 대한 6번째 보고서로 전 세계 유력 기업 232개를 대상으로 했다. 대상 기업에는 글로벌 전역에서 활동하는 기업 103개, 북미 지역에서만 활동하는 기업 52개, 유럽에서만 활동하는 기업 76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활동하는 기업 2개가 포함됐다. 

케이지 프리 실행이 우수한 기업들(이미지 출처 : 에그트랙 2022 보고서)
케이지 프리 이행 상황 정보 공개가 우수한 기업들(이미지 출처 : 에그트랙 2022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232개 기업 중 75.4%에 이르는 175개 기업이 케이지 프리 이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71% 대비 4.4%p 증가한 수치다. 232개 기업의 케이지 프리 전환율은 평균 79.1%로 나타났다. 케이지 프리 계란을 사용하는 기업 비율은 지난해 55.2%에서 올해 63.1%로 증가했다.

전 세계 사업장에서 케이지 프리 이행을 선언한 58개 기업 중 58.6%인 34개 기업이 올해 이행 상황을 공개했다. 이들 기업 중에는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피자 익스프레스와 더 치즈케이크 팩토리, 블루민, 포커스 등이 새로 포함됐다. 전 세계 사업장에서 케이지 프리 관련 계획을 100% 이행한 기업은 프랑스 식품기업 다농(Danone) 1곳으로 나타났다. 다농은 이미 지난 2020년부터 100% 케이지 프리를 달성해 왔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기업들의 케이지 프리 이행 수준은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트레이시 존스 CIWF 식품산업 글로벌 총괄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케이지 프리 강화 기조를 이어간 기업들의 행보는 박수받아 마땅하다"라며 말했다. 그는 "케이지 프리 시스템 전환은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현명한 투자"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케이지 프리 시스템으로의 완벽한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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