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피부병·공격성향 걱정된다면?...채식이 정답!
반려견 피부병·공격성향 걱정된다면?...채식이 정답!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11.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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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으로 반려동물 피부병·소화기관 문제 감소...공격성향도 개선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채식이 반려견 건강과 공격성향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반려동물 비건 사료 제조사 '옴니(Omni)'가 국제 학술지 'Archives of Clinical and Biomedical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채식으로 반려견이 겪는 피부병과 소화기관 문제는 물론 공격적인 행동 성향도 고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00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최소 3개월에서 1년 동안 채식 사료를 제공하는 실험을 통해 반려견의 건강 변화를 관찰했다. 실험에 참여한 반려견주들은 주기적으로 반려견의 건강과 식욕 변화를 묻는 설문에 참여했다.

채식을 꾸준히 한 반려견들은 긍정적인 건강 변화를 보였다. 실험에 참여한 반려견 중 이전에 소화기관 문제를 겪었던 반려견의 90%가 소화기관 건강이 향상되면서 불규칙한 배변 문제가 개선된다. 실험의 참여한 반려견 중 70%는 비듬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피부와 귀 등에 나타나는 홍점과 가려움증이 감소했으며 절반 이상은 털이 더욱 윤기 있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긍정적인 사실은 채식으로 반려견의 공격성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려견주 25명은 채식 이후 반려견의 공격성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100명의 반려견주에게 채식으로 인한 반려견의 긍정적인 건강 변화에 대한 분명한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단, 이 연구 결과는 제한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채식이 반려동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선 더욱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잡식 혹은 육식성 동물로 간주해 온 개에게 채식 사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채식 사료가 기존 사료보다 반려견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난 4월 영국 윈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채식을 한 반려견의 30%가 비일상적인 약물 치료를 받는 반면 기존 동물성 사료를 먹은 반려견은 이 비율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반려견 2,600마리를 대상으로 1년 이상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육식을 한 반려견보다 채식을 한 반려견이 건강에 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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