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애그·푸드테크 기업에 돈 몰린다...지난해 투자 유치액 폭발적 증가
아태 지역 애그·푸드테크 기업에 돈 몰린다...지난해 투자 유치액 폭발적 증가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10.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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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벤처 투자 급감에도 아태 지역 애그·푸드테크 투자 유치액 전년比 67%↑
올 상반기에도 투자 유치 호조 지속...引 투자 유치액 역대 최고 기록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 세계 벤처 투자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애그태크(Agtech) 및 푸드태크(Food Tech) 기업 투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과 식품 분야 글로벌 투자사 '애그펀더(AgFunder)'가 최근 발표한 '농업 및 식품 분야 글로벌 투자 동향 2021'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태 지역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기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총 150억 달러(약 21조 5,655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의 투자 유치액은 550억 달러(약 79조 735억 원)로 같은 기간 전 세계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된 금액의 30%가 아태 지역으로 향했다.

지난해 아태 지역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기업 투자 유치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경기 침체로 지난해 전 세계 벤처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아태 지역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아태 지역 국가 중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분야에서 가장 많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가는 인도로 총 225건을 기록했다. 중국 104건, 싱가포르 63건, 인도네시아 57건, 호주 55건 순이었다. 이밖에 우리나라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일본을 합쳐 총 105건의 투자가 완료됐다.

아태 지역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 호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애그펀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태 지역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기업은 360개로 투자 유치 총액은 50억 달러(약 7조 ,1870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다.

올 상반기에는 중국 기업의 투자 유치액이 줄었지만 인도 기업의 투자 유치액이 크게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중국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액은 10억 달러(약 1조 4,356억 원) 미만으로 전년 대비 80% 급감한 반면 같은 기간 인도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기업 투자 유치액은 역대 최고인 30억 달러(약 4조 3,068억 원)로 집계됐다.

애그펀더는 리포트에서 "아태 지역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곳"이라며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분야의 더 많은 벤처 투자금이 이곳으로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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