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 해산물 대표 기업 블루날루 "2027년 이익률 75% 달성"
배양 해산물 대표 기업 블루날루 "2027년 이익률 75% 달성"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10.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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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설비 확대·생산비 절감으로 높은 이익률 달성 전망...배양 해산물 기업 안정적 성장에 '청신호'
블루날루 로고
배양 해산물 생산기업 '블루날루' 로고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미래 단백질 중 하나로 꼽히는 배양 해산물(Cultivated seafood) 생산 기업이 이익을 내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배양 해산물 분야 선두기업 블루날루(BlueNalu)가 밝힌 청사진에 따르면 가능할 전망이다. 블루날루는 생산량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생산비를 낮춰 높은 수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루날루는 국내 식품기업 풀무원이 지난 2020년 투자한 기업이기도 하다.

블루날루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배양 참다랑어와 일련의 제품 생산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한 제반 여건이 마련됐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규모 생산시설 가동과 기술 개발로 오는 2027년 이익율 75%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루 쿠퍼하우스 블루날루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블루날루는 배양 해산물 분야에서 생산량 확대와 생산비용 절감이라는 난제를 해결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배양 해산물 시장에서 뚜렷한 우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블루날루가 높은 이익률을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날루는 올해 초 3만 8,000㎡(1만 1,495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테스트 운영 중이다. 오늘 2027년 14만㎡(4만 2,350평) 규모의 생산공장이 가동되면 연평균 600만 파운드의 배양 해산물 생산이 가능해진다. 블루날루는 현재 주력 상품인 배양 참다랑어 생산량을 늘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소비자 판매를 위한 규제당국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수년 내 규제당국의 판매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양 해산물 생산비를 절감하는 기술도 발전했다. 액체 속에 미세한 고체 입자가 분산해서 떠 있는 단일 세포 현탁액 기술 외에 배양 해산물에 지방질을 크게 높이는 발전된 지질 첨가 기술로 생산비용을 크게 낮추고 기존 해산물과 비슷한 질감과 풍미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블루날루는 외부 바이오프로세스 모델링 분석 업체를 통해 단일 세포 현탁액과 지질 첨가 기술 등을 분석한 결과 생산비용을 5배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블루날루가 공개한 배양 해산물 시제품(이미지 출처 : 블루날루 홈페이지)
블루날루가 공개한 배양 해산물 시제품(이미지 출처 : 블루날루 홈페이지)

로라 매든 블루날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성명에서 "지난 4년간 배양 해산물 생산을 위해 꼭 극복해야 할 기술적 한계에서 분명한 과학적 성취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첫 번째 제품인 참다랑어 상용화 계획에 맞춰 제품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계속해 왔다"라며 "현재까지 8종의 어류에서 수백 개의 세포주를 개발했으며 다른 고급 해산물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도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아미르 페더 블루날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혁신적인 기술과 규모의 경제 달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높은 시장 수요가 결합돼 재정적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대규모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첫 해 이익률 75% 달성은 식품업계에 전례가 없는 일로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경우 더욱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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