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에너지 효율 낮은 낡은 주택 '싹 뜯어 고친다'...주택 50만 채 리노베이션 돌입
스페인, 에너지 효율 낮은 낡은 주택 '싹 뜯어 고친다'...주택 50만 채 리노베이션 돌입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9.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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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택 노후화로 주거환경 악화...리노베이션에 19억 유로 투입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택가 모습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택가 모습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스페인 정부가 대규모 주택 리노베이션 사업을 전개한다. 오래된 주택을 리노베이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로뉴스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가 에너지 효율이 낮은 오래된 주택 리노베이션 사업을 위해 19억 유로(약 2조 6,4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스페인은 오는 2026년까지 50만 채의 주택을 리노베이션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스페인 전역의 주택 2,500만 채의 2% 수준이다. 비주거용 상업 시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19억 유로의 예산 중 6억 8,000만 유로(약 9,469억 원)은 유럽연합(EU)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펀드'에서 조달한다. EU는 화석 연료 사용과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주택과 빌딩 개선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스페인에선 낡은 주택과 빌딩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은 EU 국가 중 가장 주거환경이 열악한 나라로 꼽힌다. 국민들의 주거환경 만족도가 낮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주택과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스페인의 기후변화 대응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브루노 사우어 스페인 녹색건축협회 사무총장은 "스페인 주택과 빌딩 대부분은 에너지 효율 관점에서 충분한 기술이 없던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에 지어졌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를 충족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리노베이션 사업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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