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매질 당하는 코끼리 반드시 구출돼야"...인도 장관에게 공개 서한 보내
폴 매카트니 "매질 당하는 코끼리 반드시 구출돼야"...인도 장관에게 공개 서한 보내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9.19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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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원에서 학대 당하는 코끼리 구출 주장..."구출돼 다른 코끼리들과 어울려 살아야"
매카트니, 동물복지·환경보호에 큰 관심...스타벅스에 비건 우유 추가 과금 철폐 요구 서한 보내기도
인도 정부에 학대 코끼리 구출 요구 서한을 보낸 '폴 매카트니'
인도 정부에 학대 코끼리 구출 요구 서한을 보낸 '폴 매카트니'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전설적 록그룹 '비틀즈'의 멤버이자 세계적인 뮤지션 폴 매카트니가 학대당하는 코끼리 구조를 촉구하는 서한을 인도 정부에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의 동물보호단체 페타 인디아(PETA India)는 최근 SNS채널을 통해 인도 타밀나두의 한 사원에 불법 포획된 코끼리가 학대 당하고 있으며 이 코끼리를 구출하기 위해 매카트니가 브후펜더 야다브 인도 환경·산림·기부변화 장관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페타 인디아가 공개한 학대 영상. 2명의 남자가 코끼리를 매질하는 모습이 담겼다.(이미지 출처 : 페타 인디아 홈페이지)
페타 인디아가 공개한 학대 영상. 2명의 남자가 코끼리를 매질하는 모습이 담겼다.(이미지 출처 : 페타 인디아 홈페이지)

페타 인디아는 '조이말라'라는 이름의 코끼리가 사원에서 학대받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코끼리가 굵은 쇠사슬로 기둥에 묶여 있고 여러 사람들이 코끼리를 수차례 매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매질을 당할 때마다 코끼리는 큰 비명 소리를 냈지만 별다른 저항은 하지 못했다. 쇠사슬이 묶인 다리에는 여러 개의 커다른 상처가 깊게 패여있었다.

매카트니는 서한에서 "조이말라는 불법으로 사원에 감금돼 있으며 반드시 구조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사회성 높고 똑똑한 동물이 불법 감금돼 홀로 쇠사슬에 묶여 학대받는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라며 "조이말라는 학대에서 벗어나 적절한 육체적, 정신적 치료를 받아야 하며 반드시 보호센터로 보내져 다른 야생 코끼리들과 어울려 지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도에서 코끼리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다. 힌두교와 불교 사원 모두 코끼리를 사원에 두고 다양한 종교 행사와 축제를 벌인다. 사원을 찾은 신도는 코끼리를 보기 위해 돈을 내야 한다. 많은 사원들이 코끼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학대가 일어난다. 사원의 코끼리 학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가 돼 왔지만 큰 개선 없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페타 인디아에 따르면 조이말라가 사원에서 불법 감금된 시간은 10년 이상이다. 페타 인디아의 학대 동영상 공개와 매카트니의 서한 등으로 조이말라 학대가 이슈가 되면서 조이말라를 가두고 매질한 한 사원 관계자에 대한 고발이 이뤄졌다.

푸르바 조시푸라 페타 인디아 부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카트니의 서한으로 코끼리를 학대 현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조이말라가 하루 빨리 구출돼 감금된 삶 대신 다른 코끼리들과 어울려지내는 삶을 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카트니는 조이말라 구출을 위한 서한 외에도 동물복지 향상과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1975년 이후 육식을 하지 않고 있다. 아내와 양고기를 먹다 우연히 초원에서 뛰노는 양들을 보고 충격을 받은 후 비건이 됐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에 비건 우유에 추가 과금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매카트니는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동물 복지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비건 우유에 추가 비용을 물리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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