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 지구온난화 해법될까?...2030년 포집량 연간 500만 톤으로↑
탄소포집, 지구온난화 해법될까?...2030년 포집량 연간 500만 톤으로↑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9.1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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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본캡처, 2030년까지 탄소포집량 연간 500만 톤으로 확대 계획 발표
카본캡처의 탄소포집 장치 DAC 시스템 모습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미국의 기후태크 스타트업 '카본캡처(CarbonCapture)'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대규모 탄소포집 프로젝트 '프로젝트 바이슨(Project Bison)'을 발표했다. 탄소포집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끌어와 지하에 저장하는 기술로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카본캡처는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내년 말까지 대규모 탄소포집 인프라를 마련할 에정이다. 카본캡처가 개발한 모듈 형태의 '다이렉트 에어 포집 (DAC)' 시스템이 적용되며, 탄소 저장 기술을 보유한 '카본스토리지솔루션'이 저장소 운영을 맡는다.

프로젝트 바이슨이 주목을 받는 건 비약적으로 늘어난 탄소포집량 때문이다.

현재 탄소포집 기술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 세계적으로 26개의 탄소포집 시설이 있고 이들이 포집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연간 4천만 톤 정도다. 1개 시설에서 평균 연간 약 154만 톤을 포집하는 수준이다. 카본캡처는 3배 이상 포집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본캡처가 목표로 하는 이산화탄소 500만 톤의 포집량은 뉴욕과 런던을 오가는 항공편이 500만 회 왕복 운항하며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총량과 맞먹는 수치다.

DAC 시스템으로 이산화탄소 추출하는데는 톤 당 600달러(약 83만 원)의 비용이 든다. 싸지 않지만 미국의 경우 탄소 1톤 포집 당 최대 85달러(약 12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 시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아드리안 콜리스 카본캡처 최고경영자(CEO)는 "DAC 시스템은 모듈형 모델이라 빠르게 시설을 확충해 탄소포집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라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DAC 기반 탄소포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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