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급증...올 겨울 유입 가능성↑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급증...올 겨울 유입 가능성↑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9.1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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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 전년比 88.4%↑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가능성 커져...정부 특별방역대책 추진 계획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가 올해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올 겨울 철새에 의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8월까지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한 5,35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베리아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겨울 철새와 교차 감염되는 유럽의 발생 건수는 82.1% 증가했고, 여름철(6∼8월) 야생조류 발생도 6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미국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39개주에서 420건이 발생해 가금류 약 4,100만 마리를 살처분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은 지난 7월 칭하이성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고, 필리핀과 대만에서도 지속 발생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하고 주로 H5N1형이 검출되고 있어, 올 겨울철 시베리아 등 철새 번식지에서 교차 감염된 철새에 의해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철새 번식지에서 바이러스의 재조합 등 변이로 새로운 혈청형의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철새에 의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겨울 철새가 본격 도래하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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