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저스트, 알리바바 투자 받고 中 대체 단백질 시장 공략 '박차'
잇 저스트, 알리바바 투자 받고 中 대체 단백질 시장 공략 '박차'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8.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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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참여 사모펀드 기업 C2캐피털 파트너스, 잇 저스트에 2,500만 달러 투자
저스트 에그로 만든 중국 대표 길거리 음식 '지앤빙'(이미지 출처:잇 저스트 홈페이지)
저스트 에그로 만든 중국 대표 길거리 음식 '지앤빙'(이미지 출처:잇 저스트 홈페이지)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알리바바가 이끄는 사모펀드 기업이 미국의 대체 단백질 기업 '잇 저스트( Eat Just )'에 투자했다.

알리바바 그룹이 핵심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사모펀드 기업 C2캐피털 파트너스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잇 저스트에 2,500만 달러(약 33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C2캐피털 파트너스의 대체 단백질 기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잇 저스트의 대표 제품은 식물성 계란 '저스트 에그'다. 녹두로 만든 저스트 에그는 닭이 낳은 계란보다 물은 70% 적게 사용하고 탄소배출량은 40% 적다. 잇 저스트는 저스트 에그를 앞세워 지난 201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현재 알리바바가 소유한 온라인 쇼핑몰 티몰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선 아직 상하이에서만 일부 B2B 사업을 전개하는 수준이다. 저스트 에그는 현재 상하이 30여개 지엔빙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엔빙은 크레페와 비슷한 중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C2캐피털 파트너스는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시장 확대 전략과 판매, 브랜딩, 소비자 인사이트 도출, 고용, 당국 규제 대응 등 중국 내 사업 전체에서 잇 저스트를 지원한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잇 저스트의  배양육 브랜드 '굿 미트'의 중국 내 판매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계란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계란 생산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육류를 소비하는 국가로 잠재적인 대체 단백질 수요가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 5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식량안보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대체 단백질 산업 육성을 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21년~2025년)에 포함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조쉬 테크릭 잇 저스트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는 "산업 전반에 훌륭한 인사이트를 가진 C2캐피털 파트너스의 지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린 C2캐피털 파트너스 총괄 파트너는 "C2캐피털 파트너스와 알리바바의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해 대체 단백질 산업의 선두 기업인 잇 저스트의 중국 시장 안착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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