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무더위, 암소 임신에 부정적 영향...적극적으로 고온 관리해야"
농진청 "무더위, 암소 임신에 부정적 영향...적극적으로 고온 관리해야"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8.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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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를 맞아 축사 고온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우 농장 모습.
여름 무더위를 맞아 축사 고온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우 농장 모습.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번식 암소 임신에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해 사육 농가의 적극적인 고온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더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여름철에는 알곡 혼합사료(농후사료)의 급여 비율을 높여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여야 한다. 조사료는 소화가 잘되고 번식에 도움이 되는 푸른 풀(청초) 위주로 급여하는 것이 좋다.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기 위해 항산화 기능을 가진 비타민E와 셀레늄(Se)을 같이 급여한다. 이는 반추위 온도를 낮추고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적 반응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 개방형인 한우 축사는 더운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온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고, 송풍팬을 가동해 고온다습한 공기를 배출한다. 송풍팬은 바람이 부는 방향을 고려하여 지면과 평평하게 설치하는 것보다 45도 각도로 설치해야 효과적으로 환기할 수 있다.

박응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장은 "한우 번식 암소의 임신율(수태율)은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쾌적한 사육 환경을 만들어 더운 날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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