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지구 위해 불필요한 소비 줄여야...고기도 덜 먹자"
프란치스코 교황 "지구 위해 불필요한 소비 줄여야...고기도 덜 먹자"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7.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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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소비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기후변화 대응 위해 육류 소비 줄일 것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것을 호소했다.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 세대에게 지구를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달라고 호소했다.

바티칸 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EU 청소년 컨퍼런스 참가자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과도한 소비 행태를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지속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자원 낭비와 환경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화석연료뿐 아니라 많은 불필요한 것들의 소비를 줄여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라며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위를 지금 멈추지 않는다면 미래의 다른 누군가가 더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다"라며 젊은 세대의 변화를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오랜 시간 꾸준히 전 세계인에게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해왔다.

지난해에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가해 전 세계 정치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을 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서한에서 특히 젊은 세대에게 육류 소비를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여건상 가능하다면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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