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 생활 속에서 줄이는 방법은?
인터넷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 생활 속에서 줄이는 방법은?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7.13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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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으로 연간 8.3억 톤 탄소 배출...항공산업 배출량과 맞먹어
생활 속 실천으로 온라인 활동 탄소 배출량 줄일 수 있어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온라인 활동은 많은 물리적 자원 낭비를 줄여준다. 종이가 대표적이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고 있고 영수증도 이제는 종이가 아닌 앱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 같은 개인 서류도 인터넷으로 쉽게 발급 받으면서 서류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수고는 물론, 교통수단 이용으로 인한 탄소발자국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활동이 아무런 탄소발자국도 남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이용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생성될 수록 온라인 활동으로 인한 탄소발자국도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사용으로 연간 8.3억 톤 탄소 배출...항공산업 배출량과 맞먹어 

온라인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 센터의 모습
온라인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 센터의 모습

온라인에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필요할 때 불러 와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물리적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기기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컴퓨터, 태블릿PC, 서버 등도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들 기기의 발열을 잡기 위해 지속적인 쿨러 사용도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억 명이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고 이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비영리기구 '클라이멋 케어(Climate Care)'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연간 8억 3,000만 톤으로 이는 전체 탄소 배출량의 2%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항공산업이 내뿜는 탄소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 상태로는 곧 항공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넘어설게 뻔하다.

 

◆생활 속 실천으로 온라인 활동 탄소 배출량 줄일 수 있어

인터넷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일상에서 온라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개인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①대기 전력 차단 일상화

흔한 방법이지만 가장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취침 시간에는 취침 모드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②데이터 추적 금지

수많은 웹앱 서비스가 매일 반복적으로 개인의 데이터를 추적해 자신들의  회사 서버로 보낸다. 몇몇 회사가 데이터 추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의 모든 회사가 이 작업을 수행한다. 조금 귀찮지만 자주 쓰는 서비스의 경우 개인 정보 추적을 금지 설정을 해주면 좋다.

인터넷 브로우저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인터넷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등이다.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면 개인의 데이터 수집 금지 설정을 할 수 있다. 에코시아(Ecosia) 역시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브라우저다.

③모니터 밝기 30% 낮추기

스마트폰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 밝기를 낮추는 것도 탄소발자국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모니터나 스크린 밝기를 30% 낮추면 유미의한 수준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으며 눈의 피로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파일 다운로드하는 것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파일 다운로드하는 것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④스트리밍 대신 파일 다운로드

영상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음악은 벅스나 스포티파이가 대세다.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않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그 자체로 매우 편하지만 서버에서 엄청난 데이터 전환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과 비교해 엄청난 양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이 이뤄진다. 스트리밍이라는 편리함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탄소발자국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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