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동물복지 준수한 닭만 씁니다"...BCC 참여로 동물복지 강화
스타벅스 "동물복지 준수한 닭만 씁니다"...BCC 참여로 동물복지 강화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6.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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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영국 매장 대상으로 BCC 참여 선언...2026년까지 100% 달성 목표
스타벅스가 BCC 참여를 선언했다. 사진은 BCC 홈페이지 메인 화면.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스타벅스가 닭의 동물복지 강화를 위해 '더 나은 닭을 위한 약속(BCC:The Better Chicken Commitment)'에 가입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매장의 BCC 가입을 결정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영국 내 1천 여개 매장에서 취급하는 모든 닭에 BCC 기준을 100%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생닭과 냉동닭, 가공육 등 닭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다.

BCC는 닭에게 활동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은 물론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환경을 제공하고 도축 시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취 처리 등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계사에 충분한 조도를 제공해야 하고 닭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사육하는 것도 금지된다. 닭을 산채로 도축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기업은 이러한 활동에 대해 정기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며, 감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동물권 단체 ASPCA 등이 중심이 돼 거대 식품 기업들의 BCC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프레타 망제(Pret a Manger)와 KFC, 피자헛, 버거팅, 서브웨이 등 영국의 상위 10대 프랜차이즈가 모두 BCC 참여를 선언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6년까지 BBC 기준을 100%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영국법인은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의 BBC 참여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동물복지 기준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란 뜻"이라며 "BBC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들은 동물학대에 대한 책임을 요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직 BCC 가입을 결정하지 않은 경쟁 브랜드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한 것으로 스타벅스는 최대한 빨리 육계 농장과 육가공업체 등 기존 공급사들에게 BBC 가입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고 매년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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