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기후변화 위기로 글로벌 육류 생산 2030년이 정점"
피치 "기후변화 위기로 글로벌 육류 생산 2030년이 정점"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6.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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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대체 단백질 산업 성장으로 육류 생산량 2030년 정점 이후 감소 전망
탄소배출량 많은 농업 분야에 엄격한 규제 정책 시행될 것
기후변화 위기로 글로벌 육류 생산량이 2030년 이후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육가공 공장의 모습.
기후변화 위기로 글로벌 육류 생산량이 2030년 이후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육류를 생산하는 육가공공장의 모습.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글로벌 육류 생산량이 오는 2030년 정점에 이른 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피치는 '기후변화 정책과 기술 발전으로 인한 농업 변화 전망'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강력한 정책 시행과 대체 단백질 기술 발전으로 육류 생산량이 빠르면 오는 2030년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치는 대체 단백질 대중화와 육류 소비에 붙는 세금 인상으로 오는 2035년 육류 생산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피치는 산림보호와 토지 이용 제한 등의 정책으로 곡물값이 상승하고 이는 가축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 농가 생산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식품 공급망 투자가 늘어나는 반면 대체 단백질의 대중화로 육류 소비가 줄면서 육류 생산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30년 이후 육류 생산량이 감소할 거란 피치의 전망은 농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탄소배출량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기후변화 위기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농업 분야는 탄소배출량이 두 번째로 산업이지만 그동안 적절한 규제를 취하기 어려웠다. 농업 분야 규제가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식량안보 관점에서도 국가의 이익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또, 농업 의존도가 큰 국가의 경우 미래 환경을 문제로 당장 농업을 규제할 여력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각국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대중 역시 기후변화 위기감이 커지면서 환경에 부담이 적은 음식 소비에 나서고 있다. 대체 단백질은 빠른 기술 발전으로 기존 육류와 가격 차이를 줄이면서 대중화에 다가서고 있다.

피치는 기후변화 관련 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이에 적응하기 위한 농업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농업 생산물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가 탄탄하고 개발도상국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농업 분야의 탄소배출량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가축을 사육하는 농장과 육가공 기업 등은 엄격한 규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산업을 포함한 농업계 전체가 강력한 탄소배출량 규제 준수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며 "농경지와 가축 농장을 위한 토지 이용 제한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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