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투자하는 셀럽들] 〈2〉 대체 단백질 산업에 투자하는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지구에 투자하는 셀럽들] 〈2〉 대체 단백질 산업에 투자하는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6.2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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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와 대체 단백질 산업에 진심...1조 원 규모 투자 펀드 조성
비욘드미트·임파서블푸드·업사이드푸드 등에 투자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셀럽은 강력한 인플루언서다.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엄청난 관심을 받고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유명 셀럽이 투자자로 참가했다는 소식만으로 기업 인지도와 가치가 크게 오른다. '지구에 투자하는 셀럽들' 기획에서 지구를 살리는 착한 기업, '원헬스(One-Health)' 기업 투자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셀럽과 그들이 투자한 기업을 소개한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
빌 게이츠 MS 창업자

◆기후변화 위기와 대체 단백질 산업에 진심인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가장 유명한 기업인이자, 억만장자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 기준, 약 148조 원으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갑부다. MS를 운영할 당시에는 '실리콘밸리의 악마'라고 부를 정도로 돈에 집착했지만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기부와 자선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게이츠는 특히 환경과 기후변화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송과 강연, SNS 등에서 기후변화 위기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게이츠의 지론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축산업 혁신을 주장하며 투자를 통해 대체 단백질 산업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를 설립해 대체 단백질 및 친환경 기업 투자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그가 투자한 대체 단백질 기업은 대체육부터 배양육, 대체 유제품, 발효 단백질까지 다양하다. 게이츠가 투자한 대체 단백질 기업 중 가장 유명한 7개 기업을 소개한다.

 

노벨푸드 홈페이지 메인 화면

◆로다주도 투자한 대체 유제품 기업 '노벨푸드'

노벨푸드(Nobell Foods)는 콩 등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우유와 치즈 등 대체 유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누적 1억 달러(약 1,290억 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는 지난해 7,500만 달러(약 967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리딩 투자자로 투자에 참여했다. 노벨 푸드는 올해 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 시장에 식물성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벨 푸즈에는 헐리우드 영화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네이처스파인드 대체육과 식물성 치즈 제품

◆곰팡이균으로 대체 단백질 만드는 '네이처스파인드'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는 곰팡이균을이용해 대체 단백질을 만드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미생물과 자체 발효 기술을 통해 새로운 대체 단백질을 생산하고 있다. 네이처스파인드는 총 5억 달러(액 6,44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2020년 8,000만 달러(약 1,031억 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네이처스파인드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을 얻었으며 현재 식물성 패티를 판매하고 있다. 

 

비욘드미트가 판매 중인 식물성 육포.
비욘드미트가 판매 중인 식물성 육포

◆대체육 산업의 대표 주자 '비욘드미트'

비욘드미트(Beyond Meat)는 대체육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가장 대중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KFC와 피자헛, 맥도널드 등에 대체육을 제공하고 있으면 국내에서도 일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창업 후 총 1억 2,800만 달러(약 1,6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지난 2019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게이츠가 비욘드미트에 언제,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임파서블푸드의 대체육 치킨 너겟 제품
임파서블푸드의 대체육 치킨 너겟 제품

◆누적 투자 유치액 20억 달러에 이르는 '임파스블푸드'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는 비욘드미트와 함께 대체육 산업을 대표하는 쌍두마차다. 누적 20억 달러(약 2조 5,788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게이트는 복수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5,000만 달러(약 645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파서블푸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 전반의 대체육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육류의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사이드푸즈의 닭고기 배양육 제품
업사이드푸즈의 닭고기 배양육 제품

◆배양육 최초의 유니콘 기업 '업사이드푸드'

업사이드푸드(Upside Foods)는 가축 줄기세포를 배양해 단백질을 만드는 배양육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총 6억 달러(약 7,73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게이츠는 복수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가장 최근 참여한 투자는 지난 4월 완료된 4억 달러(약 5,158억 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다. 이때 업사이드푸드는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2,897억 원)를 인정받아 배양육 분야 최초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닭고기 배양육 제품은 이미 개발이 끝나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소고기와 돼지고기 배양육 제품은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 판매를 위해 FDA 승인 절차를 밝고 있으면 올해 안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티프 푸드웍스가 개발한 대체육 햄버거 패티
모티프 푸드웍스가 개발한 대체육 햄버거 패티

◆대체육과 대체 유제품 만드는 '모티프 푸드웍스'

모티프 푸드웍스(Motif FoodWorks)는 대체육과 대체 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창업 후 총 3억 4,500만 달러(약 4,448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면 게이츠는 복수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가장 최근에 참여한 투자는 지난해 6월 완료된 시리즈B 투자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 전반에 대체육 제품을 갖췄으며 현재 B2B를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잇저스트가 판매 중인 대체 계란 제품
잇저스트가 판매 중인 대체 계란 제품

◆세계 최초 배양육 판매 허가 받은 '잇저스트'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대체 계란을 만드는 잇저스트(Eat Just)는 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총 4억 달러(약 5,15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게이츠는 잇저스트 초기 투자자로 알려져 있지만 언제,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체 계란이 주력이지만 배양육 개발에도 뛰어들어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배양육 판매 허가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잇저스트의 닭고기 배양육은 현재 싱가포르 내 200여개 레스토랑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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