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투자하는 셀럽들] 〈1〉 대체육 기업과 사랑에 빠진 라틴팝 슈퍼스타 '아티나'
[지구에 투자하는 셀럽들] 〈1〉 대체육 기업과 사랑에 빠진 라틴팝 슈퍼스타 '아티나'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6.13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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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나, 인스타 팔로워 6,200만 명 보유한 슈퍼스타
아티나가 선택한 '퓨처팜', 라틴아메리카 최대 대체육 기업
단순 투자자 넘어 수석 파트너로 활동하는 아티나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셀럽은 강력한 인플루언서다.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엄청난 관심을 받고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유명 셀럽이 투자자로 참가했다는 소식만으로 기업 인지도와 가치가 크게 오른다. '지구에 투자하는 셀럽들' 기획에서 지구를 살리는 착한 기업, '원헬스(One-Health)' 기업 투자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셀럽과 그들이 투자한 기업을 소개한다.

브라질 출신의 라틴팝 슈퍼스타 '아티나'. (이미지 출처 - 퓨처팜 홈페이지)
브라질 출신의 라틴팝 슈퍼스타 '아티나'. (이미지 출처 - 퓨처팜 홈페이지)

◆아티나, 인스타 팔로워 6,200만 명 보유한 슈퍼스타

아니타(Anitta)는 브라질 출신의 가수이자 배우로 라틴팝을 이끄는 슈퍼스타로 꼽힌다. 1993년생으로 2013년 싱글 'Show das Poderosas'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해 발표한 데뷔 앨범 'Anitta'로 브라질 올해의 아티스트에 선정되며 브라질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브라질을 넘어 포르투갈과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라틴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양성애자로 알려져 있으며 뮤직비디오에서 인종과 성차별, 브라질 대통령 등을 비판하는 등 사회문제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200만 명에 이르며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재산은 1억 달러(약 1,266억 원)에 이른다.

기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브라질 핀테크 기업 '누뱅크(Nubank)'의 이사회 멤버이자 글로벌 맥주 제조사 AB인베브의 맥주 브랜드 '스콜 비츠(Skol Beats)'의 창의혁신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퓨처팜이 생산하는 대체육 패티 제품
퓨처팜이 생산하는 대체육 패티 제품(이미지 출처 - 퓨처팜 페이스북)

◆아티나가 선택한 라틴아메리카 최대 대체육 기업 '퓨처팜'

아니타가 투자한 기업은 브라질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퓨처팜(Future Farm)'으로 현지에선 '파젠다 푸투로(Fazenda Futuro)'로 불린다. 지난 2019년 창업해 현재 브라질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유럽 등 30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언론에 보도된 퓨처팜의 기업가치는 4억 5,600만 달러(약 5,784억 원) 수준으로 창업 후 현재까지 3번의 투자 라운드에서 총 8,380만 달러(약 1,063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햄버거 패티와 미트볼, 소시지 등 대체육 제품과 대체 유제품 등을 생산하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매월 700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대체육 기업으로 꼽힌다.

 

퓨처팜 공식 페이스북 커버 이미지를 장식한 아티나(이미지 출처 - 퓨처팜 페이스북)

◆단순 투자자 넘어 수석 파트너로 활동하는 아티나 

아티나의 퓨처팜 투자는 지난달 말 세상에 알려졌다. 아티나의 투자금과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 배경에 대해 아티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일파티에 퓨처팜이 만든 대체육 햄버거 패티를 먹은 후 퓨처팜에 매료됐다"라며 "그날 이후 대체육 산업과 퓨처팜에 큰 관심이 생겼고 그 관심이 투자와 파트너 활동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그의 역할은 단순히 투자자로 그치지 않는다. 투자와 함께 수석 파트너로서 기업 운영과 마케팅 등에서 역할을 하기로 했다. 퓨처팜은 이미 아티나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캠페인에 돌입했다. 우선 그의 영향력이 큰 브라질에서 대체육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티나는 "기업 운영과 마케팅에 내가 가진 전문성을 더하겠다"라며 "브라질에서 대체 단백질이 대중화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마르코스 레타 퓨처팜 최고경영자 겸 창업자는 "아티나의 영향력이 대체육과 대체 단백질 식품을 알리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아티나와 함께 인류가 더 맛있고 지속 가능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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