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제 '탄소중립'에 달렸다...탄소중립 실패하면 178조 달러 손해
미래 경제 '탄소중립'에 달렸다...탄소중립 실패하면 178조 달러 손해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5.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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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 시 글로벌 경제 43조 달러 상승 전망
기후변화 방치하면 전 세계 국가 성장 제한...아태지역 피해 규모 가장 커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전 세계 경제가 178조 달러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전 세계 경제가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탄소 배출이 현재 수준으로 지속되면 향후 50년간 세계 경제의 피해 규모는 178조 달러(약 20만 2,488조 원)에 이를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반면, 탄소중립을 실현하면 글로벌 경제가 43조 달러(약 5만 3,255조 원) 늘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딜로이트는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 '더 터닝포인트(The turning point)'를 발표했다. 딜로이트는 기후변화 패턴과 질병 발생 가능성 상승, 해수면 상승, 관광산업 타격, 노동 생산성 하락, 곡물 수확량 변화 등을 고려해 오는 2100년까지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 대비 3도 오르는 경우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해 2100년까지 온도 상승을 1.5도 아래에서 억제하는 2가지 시나리오로 탄소배출에 따른 세계 경제 영향을 분석했다.

현재 지구 온도는 산업혁명 전과 비교해 1.1도 높아졌다. 지금처럼 탄소배출이 이뤄지면 산업혁명 전 대비 최대 3도 가량 상승할 거란 경고가 나온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국가들은 친환경 혁신에 투자하는 대신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 복원에 자원을 소모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일반 대중의 삶은 심각한 위기를 맞는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식량 생산을 줄어들며, 의료비 지출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탄소중립 달성으로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전 대비 1.5도 아래에서 억제한다면 산업혁명 수준의 엄청난 엄청난 부양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탄소 경제 전환으로 일부 산업과 일자리는 타격을 받지만 친환경적 고부가가치 산업이 성장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수준으로 탄소배출이 지속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예상됐다. 오는 2070년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아태지역이 입을 경제적 손실액은 96조 달러(약 11조 8,75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은 14조 5,000억 달러(약 1만 7,936조 원), 유럽은 10조 달러(약 1만 2,370조 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푸닛 렌젠 딜로이트글로벌 대표는 "기후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는 것은 글로벌 경제와 무역, 생산성 악화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반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이 향후 수십년 간 전 세계 경제의 성장과 번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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